메뉴 건너뛰기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환자와 보호자등 방문객들이 오가고 있다. 뉴스1

서울대병원 노동조합 등이 의사들을 향해 집단 휴진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교수들의 휴진으로 인한 진료예약 변경 등 업무가 간호사와 다른 병원 노동자들에게 전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서울대병원 노조 등이 속한 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14일 서울대병원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의료연대는 의협 및 의대 교수들의 집단 휴진에 대해 “합리적 판단이 아니며 그 목적지는 파국일 뿐”이라며 “의사들은 대한민국 의료의 문제점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합리적 대안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의료공백을 버텨 온 환자들이 이제 생명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렸다”며 “이제는 윤석열 대통령이 나서서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의정 대립과 의료대란을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경득 의료연대 본부장은 “정부는 집단휴진이 현실화하지 않도록 의료계와 대화 창구를 마련해야 한다”며 “의사들과 당장 대화를 시작해 17일부터 예상되는 진료 공백을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변혜진 건강과대안 상임 연구위원은 “진료 예약 변경을 왜 간호사들이 하는가. 직접 하시라”며 “제자들을 사랑하는 마음 때문에 나섰다고 하는데 진료할 때 협업하는 병원 노동자들의 고통은 보이지 않는가”라고 꼬집었다.

서울대병원 노조에 따르면 병원에서 교수들의 집단 휴진을 불허하고, 노조 역시 휴진으로 인한 예약변경 업무를 맡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일부 교수들이 직접 환자들에게 진료 변경 연락을 돌리고 있다. 그러나 현재 절반 이상의 진료는 변경되지 않은 상황인 걸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17일부터 응급환자, 중환자 등 필수 진료 분야를 제외한 전 과목 무기한 휴진을 예고했다. 의협은 오는 18일 전면 휴진하고 총궐기대회를 열기로 했다.

윤태석 서울대병원분회장은 “당장 17일에 본관, 어린이병원, 암병원 모두 휴진이 예상된다”며 “지금도 암 환자들의 수술과 진단, 치료가 미뤄지고 있는데 더욱더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155 전방위 사퇴 압박에도 바이든 "완주하겠다"‥민주당 내홍 랭크뉴스 2024.07.20
32154 하수구 역류하자 나타난 경찰관…“맨손으로 퍼내는 모습에 감동”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7.20
32153 고조되는 바이든 사퇴 여론…여당의원 12% “사퇴” 촉구 랭크뉴스 2024.07.20
32152 "원조는 일본인데"...세계 1위는 한국 랭크뉴스 2024.07.20
32151 '오전엔 폭우-오후엔 폭염' 종잡을 수 없는 날씨‥오늘밤 수도권 또 비 랭크뉴스 2024.07.20
32150 파묘후 조상 유골 토치로 태워 돌멩이로 빻아 화장한 '고부' 왜? 랭크뉴스 2024.07.20
32149 ‘IT 대란’ 국내 저비용항공사 시스템 모두 복구…국제선 일부 지연 랭크뉴스 2024.07.20
32148 위성락 “김건희 여사 활동 문제보다 시급한 건 외교력 개선” 랭크뉴스 2024.07.20
32147 [날씨] 수도권·충청·강원 장대비…동해안·남부 '찜통더위' 랭크뉴스 2024.07.20
32146 민주 경선 첫날 “당대표 이재명” 환호성…인천·제주 득표율 90.75% 랭크뉴스 2024.07.20
32145 민주 당대표 제주·인천 경선서 이재명 압승…국민의힘, ‘공소 취소’ 공방 계속 랭크뉴스 2024.07.20
32144 MS 클라우드 오류로 오늘 새벽까지 100여 편 지연·결항 랭크뉴스 2024.07.20
32143 이재명 ‘지역구’ 인천서 93.77% 득표… 당대표 선거 첫날 득표율 90%대 랭크뉴스 2024.07.20
32142 '치매 전남편' 브루스 윌리스 찾는 여배우 "곁에 머물기로 맹세" 랭크뉴스 2024.07.20
32141 "엄마 몰래 사탕 주는 할아버지"... 17세 트럼프 손녀, 공화당 전당대회 뒤집었다 랭크뉴스 2024.07.20
32140 여야 '청문회' 여진…"악의적 탄핵 간보기" "尹, 수사외압 몸통"(종합) 랭크뉴스 2024.07.20
32139 ‘바가지 논란’ 제주 용두암 해산물···알고 보니 횟집서 사왔다 랭크뉴스 2024.07.20
32138 방글라 시위 격화로 사망자 100명 넘어…군대 배치·통금 발령(종합) 랭크뉴스 2024.07.20
32137 농식품부 “호우로 축구장 1900개 면적 농작물 침수…복구 총력” 랭크뉴스 2024.07.20
32136 [속보]이재명, 인천 권리당원 투표서 93.77%로 압승···김두관 5.38% 랭크뉴스 2024.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