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뉴스1

셀트리온 그룹 계열사 2곳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공시 위반에 대한 과태료를 부과받고 수개월째 체납하고 있다. 두 회사는 서정진 셀트리온 그룹 회장이 혼외자로 뒀던 두 딸의 생모가 현재 대표이사이거나 과거 대표이사였던 곳이다.

공정위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서린홀딩스와 서원디앤디는 공시 위반 과태료를 기한 내에 내지 않아 독촉 공고 대상 기업에 올랐다. 올해 초 공정위가 기업집단 현황 공시 규정 위반으로 두 회사에 과태료를 부과했는데, 납부 기한(2월 말)을 넘긴 것이다. 체납액은 서린홀딩스가 320만원, 서원디앤디가 1920만원이다.

서린홀딩스와 서원디앤디는 모두 서울 강남구의 같은 주소지에 등록돼 있다. 서정진 회장이 혼외자로 뒀던 두 딸의 생모 A씨가 서린홀딩스의 대표이사다. A씨는 과거 서원디앤디의 대표이사도 맡고 있었는데 현재는 물러난 상태다.

서린홀딩스와 서원디앤디가 셀트리온 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것은 지난 2022년 12월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것이다. 당시 공정위는 대기업 총수가 민법에 따라 인지한 혼인 외 출생자의 생부나 생모 지분 30% 이상을 보유한 계열사는 기업집단 현황 공시를 하도록 했다. 그러면서 혼외자 생모나 생부는 친족으로 분류하게 했다.

앞서 법원은 지난 2022년 서 회장의 혼외자인 두 딸이 청구한 친생자 인지 청구 소송에서 조정 성립에 따라 서 회장에게 두 딸을 친생자로 입적하라고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서 회장의 호적에는 기존의 두 아들 외 두 딸이 추가로 올라갔다.

셀트리온그룹 계열사 2곳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기업집단 현황 공시규정 위반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고 체납 중이다. 이들 회사는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혼외자 두 딸 생모가 최대주주 또는 대주주로 있는 회사로 확인됐다. /공정거래위원회

이후 공정위는 2023년 4월 서린홀딩스와 서원디앤디를 셀트리온 그룹의 공시 대상 기업집단 계열사로 공표했다. 그러나 셀트리온 홀딩스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계열사 공시를 통해 “두 회사가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해당 회사들의 내용을 포함시킬 수 없었다”라고 했다. 두 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비롯해 대표이사 등 경영 관련 전반에 대한 내용은 모두 비워졌다.

한편 셀트리온 그룹의 지주사인 셀트리온 홀딩스의 금융감독원 공시에는 서린홀딩스 지분 100%를 서 회장 친족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 서원디앤디 지분 30%도 서 회장 친족이 보유하고 있다고 돼 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3038 '헤어지자' 말에 살인‥범인은 서울 소재 의대생 랭크뉴스 2024.05.08
33037 박찬대 “국민 기대 못 미치면 ‘아웃’…행동하는 민주당 만들 것”[일문일답] 랭크뉴스 2024.05.08
33036 의사 파업에 뜨는 비대면 진료요청 ‘한달에 16만건’... “약 배송 허용해야” 랭크뉴스 2024.05.08
33035 ‘잔고 위조’ 尹 장모 세 번째 가석방 재심사 열린다 랭크뉴스 2024.05.08
33034 병원비·약값 줄줄이 상승…한방·치과진료비도 '껑충' 랭크뉴스 2024.05.08
33033 집권 5기 시작한 푸틴 “더 강해질 것”…벨라루스도 전술핵 훈련 랭크뉴스 2024.05.08
33032 민감한 사건 묵히다가 늑장수사 논란 부른 '형사1부' 랭크뉴스 2024.05.08
33031 “트럼프, 잠옷 차림으로 기다려”…성인영화 배우 증언 랭크뉴스 2024.05.08
33030 尹 장모 최은순씨 감옥서 풀려날까…오늘 가석방 여부 재심사 랭크뉴스 2024.05.08
33029 트럼프 안보보좌관후보 "미군 韓주둔 불필요…인질로 둬선 안돼" 랭크뉴스 2024.05.08
33028 尹 굴레에 갇힌 與... "수직적 당정관계 못 바꾸면 공멸"[윤 대통령 취임 2년] 랭크뉴스 2024.05.08
33027 ‘자유·개혁’ 강조했지만 ‘구체성’ 안 보였다[윤 대통령 2년 메시지 대해부] 랭크뉴스 2024.05.08
33026 15일 만에 다시 가석방 심사…8일 윤 대통령 장모 운명은? 랭크뉴스 2024.05.08
33025 병원 찾아가 이유 없이 간호사 살해 시도…징역 10년 확정 랭크뉴스 2024.05.08
33024 황혼육아 '할마빠'의 삭신은 멍든다… "금쪽같은 손주지만 힘든 것도 현실" 랭크뉴스 2024.05.08
33023 아파트 주차장 차지한 대형 텐트 랭크뉴스 2024.05.08
33022 삼성전자, 3나노 모바일 AP 시제품 양산… 반년 앞선 TSMC 추격 랭크뉴스 2024.05.08
33021 장애인 일가족 3명 숨진 채 발견…“신변 비관 메모 남겨” 랭크뉴스 2024.05.08
33020 AI 반격 나선 애플…선봉에 M4 탑재 아이패드 프로 랭크뉴스 2024.05.08
33019 결혼하다 오열한 中남성…'마법'같은 이 장면에 응원 쏟아졌다 랭크뉴스 2024.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