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 14일 경찰 출석
“더 침묵하지 말고 스스로 입장 밝히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최재영 목사가 명품 가방을 건넨 사건과 관련해 가방을 준비하고 몰래 촬영한 전달 장면을 보도한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가 14일 오전 피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영등포경찰서로 출석하기에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터뜨린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가 김 여사를 향해 “명품백을 받은 사항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스스로 밝혀 국민의 의혹을 해소해달라”고 요구했다.

14일 오전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한 이 기자는 취재진에게 ‘김건희 여사가 응답해야 할 사항’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앞서 이 기자는 지난 2월 보수성향의 시민단체로부터 건조물 침입,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됐다.

이 기자는 관련 의혹이 커지는 데 대해 “이제 김건희 여사가 응답해야 한다”며 “호위무사 뒤에 숨어 더는 침묵하지 말고 자신의 정확한 입장을 밝혀달라. 에코백 메고 해외여행 다니는 쇼를 중단하라. 스스로 처벌을 받겠다고 말해달라”고 했다. 이어 “지난 대선 직전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되면 서울의소리는 무사하지 못할 것이란 김 여사의 발언이 현실이 되는 상황이 매우 씁쓸하다”며 “죄 없는 서울의소리에 대한 공격을 중단해달라”는 말도 함께 전했다.

이 기자는 “디올백과 샤넬 화장품은 제가 제 돈으로 사줬다. 이제 돌려달라”고도 요구했다. 그는 “디올백을 대통령 기록물로 보관한다니 제가 다 부끄럽다. 저는 싫다. 이제 그만 돌려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1월 “대통령 부부에게 접수되는 선물은 대통령 개인이 수취하는 게 아니라 관련 규정에 따라 국가에 귀속돼 관리·보관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전날에는 이 기자와 같은 혐의로 고발된 최재영 목사가 6시간30분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았다. 최 목사는 조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 사건의 본질은 김 여사가 저희가 언더커버 취재차 제공한 선물들을 무분별하게 다 받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1773 주말에 또 중부권 '물폭탄'…남부는 폭염 랭크뉴스 2024.07.19
31772 아수라장 된 첫 '尹 탄핵 청원' 청문회... 임성근은 청문회 중 현직 검사와 연락 논란 랭크뉴스 2024.07.19
31771 전당대회는 '열광'‥트럼프는 차분하게 단합 호소 랭크뉴스 2024.07.19
31770 개막 코앞인데…'MS발 IT 대란'에 파리올림픽도 '비상' 랭크뉴스 2024.07.19
31769 베트남 ‘권력서열 1위’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별세 랭크뉴스 2024.07.19
31768 "MS발 오류, 윈도 블루스크린 뜨면 긴급 조치하세요" 랭크뉴스 2024.07.19
31767 쯔양 "전 연인 변호사가 허위정보 넘겨"‥변협 직권조사 개시 랭크뉴스 2024.07.19
31766 ‘채상병 사건’ 회수일 윤과 통화한 신범철, 유재은·김동혁 동석 랭크뉴스 2024.07.19
31765 “채 상병 특검법은 거부하면서…임성근은 꼼꼼하게도 지켜” 랭크뉴스 2024.07.19
31764 ‘명품백 해명’ 변천사…검찰은 김건희 소환조사도 못 하나 랭크뉴스 2024.07.19
31763 모르는 번호 전화 받았다면…“먼저 말하지 마세요” 랭크뉴스 2024.07.19
31762 몸싸움·고성 아수라장 된 청문회장‥'채 상병 외압 의혹' 정면충돌 랭크뉴스 2024.07.19
31761 MS 클라우드 먹통 대란…“보안 프로그램 결함 때문” 랭크뉴스 2024.07.19
31760 [단독] 봉화 살충제 피해자들 “통에 든 커피 나눠 마셔” 랭크뉴스 2024.07.19
31759 한동훈 발언에 펄펄 뛴 나경원 "똑바로 말하라"…또 패트 격돌 랭크뉴스 2024.07.19
31758 쯔양 정보 빼돌린 변호사 “대통령, 장관 하고 싶은데 도와줘” 랭크뉴스 2024.07.19
31757 베트남 '권력서열 1위'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별세 랭크뉴스 2024.07.19
31756 '개막 임박' 파리올림픽 조직위 IT대란에 '비상 대책' 랭크뉴스 2024.07.19
31755 "유산균, 저는 안 먹습니다"…미생물 박사의 '장 건강' 비법 랭크뉴스 2024.07.19
31754 베트남 ‘권력 서열 1위’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별세 랭크뉴스 2024.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