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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에 참석해 동해 석유·가스 매장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윤 대통령 오른쪽은 국정브리핑에 배석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동해에 상당량의 석유와 가스 매장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신뢰할 수 없다는 응답이 60%로 나타났다는 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동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에 대한 정부 발표에 대해 ‘신뢰한다’는 응답은 28%,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0%로 나타났다.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은 “정부 발표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대통령 긍정 평가자(63%), 국민의힘 지지자(58%), 70대 이상(48%)에서만 많았다”며 “보수층, 대구·경북 거주자 등에서는 신뢰와 불신이 팽팽하게 나뉘었고, 이외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는 불신이 더 컸다”고 분석했다.

최근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살표에 대해서는 ‘위협적이다’라는 응답이 60%, ‘위협적이지 않다’는 응답이 36%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대남 오물풍선의 위협성은 남성(54%)보다 여성(66%)이 더 많이 느끼며, 정치적 성향(보수 61%; 진보 57%)이나 지지정당(국민의힘 61%, 더불어민주당 61%)에 따른 차이는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대남 오물풍선에 대응해 정부가 대북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것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55%가 ‘잘한 일’, 32%는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은 “대통령 긍정 평가자, 국민의힘 지지자의 약 80%, 성향 보수층의 73%가 ‘잘한 일’로 봤으나, 대통령 부정 평가자·야당 지지자·성향 진보층 등에서는 그 비율이 40%를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일부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서는 ‘정부가 막아야 한다’ 60%, ‘막아선 안 된다’ 30%로 나타나는 대북 전단 살포 저지론이 우세했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26%로 나타났다. 직전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임후 최저치인 21%를 기록했는데 5%가 올랐다.

직무수행 부정평가는 66%로 직전 조사보다 4%p 하락했다. 한국갤럽은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67%), 70대 이상(57%)에서만 두드러진다”고 했다.

직무수행 긍정평가 이유는 ‘외교’(23%), ‘의대 정원 확대’(10%), ‘전반적으로 잘한다’(6%), ‘결단력/추진력/뚝심’,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국방/안보’, ‘주관/소신’, ‘서민 정책/복지’(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수행 부정평가 이유 ‘경제/민생/물가’(13%), ‘소통 미흡’(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외교’, ‘독단적/일방적’(이상 6%),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거부권 행사’, ‘의대 정원 확대’, ‘김건희 여사 문제’(이상 4%) 등을 이유로 들었다. 부정 평가 이유는 2주 전과 거의 변함없으나,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외교 언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에 대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1.0%였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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