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 12일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 교수들의 집단 휴진을 규탄하는 내용의 대자보가 붙어있다. 권현구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8일 전면 휴진을 예고하자 보건의료 노동자들은 진료변경 업무를 거부하겠다는 방침이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14일 성명을 내고 “병원 노동자들은 의사들의 욕받이가 아니다”며 “의사 집단휴진에 따른 진료·수술 연기나 예약 취소 업무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예약된 환자의 동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진료·수술을 연기·취소하는 업무는 모두 의사들이 직접 담당하고 그에 따른 책임도 지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환자 생명과 건강을 외면하는 의사 집단휴진에 반대하는 병원 노동자들은 일방적이고 무책임한 진료 변경 업무에 협조할 수 없다”며 “진료 변경 업무를 거부하는 병원노동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사례가 있다면 노조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사 집단 휴진은 “어떤 명분도, 정당성도 없다”며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는 “전공의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의대 교수들이 환자를 두고 개인 휴가라는 명분으로 포장한 집단 휴진, 그것도 중증 환자와 공공성을 대표하는 일부 대학병원에서 진행하는 무기한 휴진은 정당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또 “더 이상 이대로 놔둬서는 안 된다며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환자 피해와 병원 손실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며 “누구를 위한 집단휴진이냐”고 꼬집었다.

정부를 향해서는 “의정갈등이 더 이상 길어져서는 안된다”며 “이달 내에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와 의사들의 집단휴진 사태를 완전하게 해결하고 진료를 정상화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1836 우산도 소용 없는 폭우…“이런 날 쉬어도 될까요?” 랭크뉴스 2024.07.20
31835 폭우에도 거리는 일터…위험한 출근 멈추지 못하는 이유 랭크뉴스 2024.07.20
31834 오늘부터 출생통보·보호출산제…‘그림자 아이’ 사라질까 랭크뉴스 2024.07.20
31833 승진 후 폭군 돌변한 동료…'뇌'에서 발견된 충격 현상 랭크뉴스 2024.07.20
31832 과기정통부 “MS 서비스 장애… 국내 기업 10곳 시스템 복구” 랭크뉴스 2024.07.20
31831 '청탁 폭로 논란' 마지막 토론도 난타전‥당원투표 시작 랭크뉴스 2024.07.20
31830 러 법원, '간첩 혐의' WSJ 기자에 징역 16년 선고 랭크뉴스 2024.07.20
31829 “한-쿠바 수교 늦추려 노력…황당한 지시 거부했다 죽을 뻔” 랭크뉴스 2024.07.20
31828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몸싸움·고성’ 여야 충돌 랭크뉴스 2024.07.20
31827 합참, ‘대북 확성기 방송’ 지속 송출키로…북한, 추가 풍선 부양 움직임 랭크뉴스 2024.07.20
31826 해병 카톡방 ‘삼부’가 골프 용어? 유상범 주장에 임성근 “3부 없다” 랭크뉴스 2024.07.20
31825 군, 당분간 매일 대북확성기 방송…북한 ‘오물풍선’ 도발에 ‘맞대응’ 랭크뉴스 2024.07.19
31824 ‘글로벌 IT 대란’ 보안 패치가 원인… 클라우드 위험성 드러나 랭크뉴스 2024.07.19
31823 임성근, 청문회 도중 ‘현직 검사’에게 문자로 조력 구해 논란 랭크뉴스 2024.07.19
31822 [단독] 이진숙, 대전MBC 사장 때 서울 집 근처서 법인카드 87건 사용 랭크뉴스 2024.07.19
31821 롯데 신동빈 회장 “혁신하지 않으면 선두지킬 수 없어” 랭크뉴스 2024.07.19
31820 ‘MS발 먹통’에 전세계 마비…항공기 결항에 수술 취소도 랭크뉴스 2024.07.19
31819 마지막 토론회서도 ‘공소취소 청탁’ 두고 충돌···한동훈 “개인 차원 부탁” 나경원 “나와 동료 명예 훼손” 랭크뉴스 2024.07.19
31818 "02-800-7070 대통령이냐" 묻자‥"기억 안 나" "답 못해" 랭크뉴스 2024.07.19
31817 이종섭 “내 사의 표명 이유는 이재명 대표의 ‘탄핵’ 언급” 랭크뉴스 2024.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