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가장 헌혈 많이 한 연령대는 20대…30대 이상은 헌혈자 수 증가세


헌혈 위해 꼭 쥔 주먹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10대 헌혈자 수가 10년 만에 절반 아래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적십자사는 저출생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를 원인으로 보고 있다.

세계 헌혈자의 날인 14일 통계청 연령별 헌혈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0대 헌혈자는 50만3천624명으로 집계됐다. 2013년 10대 헌혈자 수(105만8천704명)의 47.6%에 불과하다.

전체 헌혈자 중 10대 비중도 2013년 36.3%에서 2023년 18.1%로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전체 헌혈자 수가 291만4천483명에서 277만6천291명으로 소폭(13만8천192명·4.7%)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10대 헌혈자 감소추세는 유독 두드러진다.

이에 대해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저출생으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10대 헌혈량이 급감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2021년 고등학교 입학생부터 학교 차원이 아닌 개인 봉사활동 실적은 대입에 반영되지 않도록 한 교육정책의 영향도 있다고 봤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2024학년도 대입부터 헌혈을 포함한 개인 봉사활동 실적이 반영되지 않고 학교 내 단체헌혈만 인정하면서 10대 개인헌혈 참여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헌혈을 가장 많이 하는 연령대는 20대로 지난해 기준 102만4천621명으로 집계됐다.

10대는 50만3천624명으로 2위를 차지했고 40대(47만4천995명), 30대(44만8천166명), 50대(27만2천60명), 60대 이상(5만2천854명)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20대 역시 2013년 123만1천995명에서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30대부터 60대 이상까지는 모두 헌혈자 수가 늘어났다.

30대는 8만6천752명, 40대는 28만7천700명, 50대는 20만6천67명, 60대 이상은 4만3천712명 증가했다.

세계 헌혈자의 날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한적십자사는 30대 이상의 헌혈자 수 증가 등으로 혈액 보유량은 적정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안정적인 혈액 수급을 위해 헌혈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관계자는 "적정량의 혈액 재고를 상시 유지해야 혈액이 필요한 응급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데 수혈에 주로 사용되는 혈액제제의 경우 보관기간이 짧다"며 "국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헌혈 참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3811 부산대 의대 증원안 부결…교육부 “시정명령 안 따르면 모집정지” 랭크뉴스 2024.05.08
33810 ‘바다의 블랙홀’ 된 위험천만 테트라포드…통제구역 늘린다 랭크뉴스 2024.05.08
33809 "식당·놀이기구 줄 안서고 싶어?" 日 관광객 겨냥 유료 패스↑ 랭크뉴스 2024.05.08
33808 쿠팡 ‘영업이익 반토막’ 쇼크…알리·테무에 가로막혔나 랭크뉴스 2024.05.08
33807 "평균 수익률 17%" 펀드로 이익 본 투자자 늘었다 랭크뉴스 2024.05.08
33806 [단독] '수능 만점' 의대생, 여친 경동맥 찔렀다…계획범죄 정황 랭크뉴스 2024.05.08
33805 ‘GTX-D·E·F 노선’ 개발속도 올린다…국토부, 업계 간담회 랭크뉴스 2024.05.08
33804 "이런 꽃 보이면 112 신고하세요"... 경찰, 양귀비·대마 집중단속 랭크뉴스 2024.05.08
33803 민심을 검찰·김앤장 출신 변호사에게 들어야 하나 랭크뉴스 2024.05.08
33802 챗GPT까지 나왔다고? "완전 럭키비키잖아"…'원영적 사고' 대체 뭐길래 랭크뉴스 2024.05.08
33801 “가격 올라도…” 720만개 판매된 '이 아이스크림' 뭐길래 랭크뉴스 2024.05.08
33800 대전 동구, '맹견 탈출' 재난 문자 잘못 발송 랭크뉴스 2024.05.08
33799 "사장님이 더 맛있을 듯" "바로 키스 갈길게요" 성희롱 리뷰 충격 랭크뉴스 2024.05.08
33798 “두 줄 방패로 더 듬직"…‘럭셔리 오빠차’ 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출시 랭크뉴스 2024.05.08
33797 이순재 "대사 못 외우면 은퇴해야"…눈시울 붉힌 배우들 기립박수 랭크뉴스 2024.05.08
33796 이재명 “얼마나 간이 부었으면···검사인지 깡패인지 알 수 없다” 랭크뉴스 2024.05.08
33795 애플, ‘AI 탑재’ 아이패드로 반격 나선다… 성능 개선됐지만 가격 27만원 올라 랭크뉴스 2024.05.08
33794 “저도 잘 살고 싶었어요” 숨진 전세사기 피해자, 마지막 글 랭크뉴스 2024.05.08
33793 尹대통령, 내일 2주년 회견…채상병·김여사 특검 입장 밝힌다 랭크뉴스 2024.05.08
33792 ‘돌려차기 살인미수’ 피해자 SNS로 협박한 20대 남성 재판행 랭크뉴스 2024.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