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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옆 승객 기대 잠든 사진 확산
다른 국회의원에 "본받아라" 요구도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지하철에서 옆 승객 어깨에 기대 잠든 모습이 포착됐다. 이 사진은 지난 11일 GTX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측된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지하철에서 옆 승객에게 기대 잠든 모습이 포착돼 의원들의 특권 의식이 도마에 올랐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하철에서 가방을 안고 휴대전화를 손에 꼭 쥔 채 잠이 든 이 의원의 사진이 확산하고 있다. 해당 사진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에서 한 시민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에서 이 의원은 흰 와이셔츠와 남색 정장, 회색 운동화 차림이다. 지난 11일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 앞에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의 5차 공판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 당시 모습과 동일해 당일 일을 마치고 귀가하다 찍힌 것으로 추측된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1일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 앞에서 열린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5차 공판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이 의원은 과거 국민의힘 대표 시절부터 지하철이나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애용해왔다. 지난 2022년 11월 허은아 당시 국민의힘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비를 맞으면서 자전거를 타, 옷이 젖은 채로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의원은 자신의 소유 아이오닉 차량을 이용하고는 있지만 전용 차량이나 수행 인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진에 누리꾼들은 호평했다. 평범한 직장인처럼 보이는 그의 모습에 의원들이 특권 의식을 버려야 한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쇼라도 좋으니 이런 모습을 따라 하기라도 했으면 좋겠다", "국회의원들은 특권 의식부터 버려야 한다. 평소에 지하철도 타 보고 버스도 타 봐라", "국회의원이 왜 황제 대접을 받아야 하냐. 저게 맞다", "다른 국회의원들도 이런 모습 본받았으면 좋겠다" 등이다.

다만 일부는 "보여주기식 쇼", "본인 인지도를 위한 생쇼", "서민 코스프레" 등 비판적 반응도 있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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