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주일싱가포르대사관. 위키피디아


일본 도쿄 공중목욕탕에서 10대 소년을 불법 촬영한 50대 싱가포르 외교관 A씨가 약식 기소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은 14일 도쿄지검이 싱가포르 외교관 A씨(55)를 약식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A씨에게는 30만엔(약 263만원)의 벌금형이 내려졌다.

A씨는 도쿄 소재 주일 싱가포르대사관에서 참사관으로 근무하던 지난 2월27일 같은 지역의 한 공중목욕탕 탈의실에서 스마트폰으로 중학교 1학년 소년의 알몸을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해당 목욕탕 직원이 A씨의 범행을 목격해 신고하면서 수사에 나섰다.

A씨는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이 목욕탕에서만 5회 정도 몰래 촬영했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면책 특권을 적용받는 외교관 신분임을 내세워 임의동행을 거부하다가 지난 4월 싱가포르로 귀국했다.

참사관은 대사, 공사 다음 직급의 외교관이다. 대사와 공사의 지휘 ·감독을 받으며 외교조약 및 기타 사무를 보조한다.

이 소식이 공론화되면서 지난달 싱가포르 외교부는 A씨를 정직시켰다.

주일 싱가포르 대사관 참사관에서 해임된 A씨는 면책권을 잃게 됐고, 이달 들어 일본에 입국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아사히신문은 한 국제법 전문가를 인용해 형사 사건 발생 후 귀국한 외교관이 현지 경찰 출두 요청에 응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며, 싱가포르 정부가 A씨를 설득해 수사에 응하도록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5314 대통령실,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야권 비판에 “北 잘못부터 지적해야” 랭크뉴스 2024.06.16
35313 “금리인하 가능” vs “인내심 갖고 긴축”…정부-한은 ‘힘겨루기’ 랭크뉴스 2024.06.16
35312 국민이 임기 절반도 못 참은 유일한 대통령, 윤석열이 가야 할 길 랭크뉴스 2024.06.16
35311 ‘나혼산’ 나온 박세리 단독주택, 경매 넘어갔다 랭크뉴스 2024.06.16
35310 박세리 대전 집 경매 나왔다…직접 설계했다는 '나혼산' 그 건물 랭크뉴스 2024.06.16
35309 "지금도 의사 없어 다른 병원 가라는데"‥집단 휴진에 불안감 커져 랭크뉴스 2024.06.16
35308 물컵 절반에 침 뱉는 일본…반복되는 대일 자충수 외교의 비극 랭크뉴스 2024.06.16
35307 ILO ‘돌봄노동 차별 철폐’ 채택…‘의장국’ 한국은 역주행 랭크뉴스 2024.06.16
35306 “10년 뒤 의사 증가 막는 게 지금 환자 생명보다 중요한가” 랭크뉴스 2024.06.16
35305 서울대병원 교수들 내일부터 휴진‥정부에 3대 요구안 제시 랭크뉴스 2024.06.16
35304 ‘나 혼자 산다’에 나온 박세리 대전 집…경매 넘어갔다 랭크뉴스 2024.06.16
35303 조국 "동해 시추에 쓰는 5천억원, 임대주택에 쓸지 생각해야" 랭크뉴스 2024.06.16
35302 “휴진하면 앞으로도 불매” 의료계 총파업에 뿔난 맘카페 랭크뉴스 2024.06.16
35301 가자 최남단 라파서 이스라엘군 8명 사망···휴전안 협상 ‘불티’될까 랭크뉴스 2024.06.16
35300 "특검법이 우선"…세제 개편 불지피던 민주, 돌연 거리두기 왜 랭크뉴스 2024.06.16
35299 설악산서 등반 사고로 1명 숨지고 3명 부상 랭크뉴스 2024.06.16
35298 이재명 ‘애완견’ 발언 후폭풍… 친명 “그것도 높여준 것” 막말 랭크뉴스 2024.06.16
35297 [사설]‘기레기·장사치’ 막말하는 인권위원, 언제까지 봐야 하나 랭크뉴스 2024.06.16
35296 견미리 남편 ‘주가 조작’ 파기환송…대법 “중요사항 허위 공시 인정” 랭크뉴스 2024.06.16
35295 당정 "신생아 특례대출 소득기준 완화…아빠 출산휴가 확대" 랭크뉴스 2024.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