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디올 엠버서더, 지수 SNS 캡처

[서울경제]

매장에서 380만원에 파는 명품 가방 브랜드 크리스챤 디올 핸드백 원가는 얼마일까.

최근 주요 외신이 입수한 법원 판결문을 통해 그 원가가 8만원이 채 안된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 법원이 디올 이탈리아 지사의 가방 제조업체 디올SRL에 대해 ‘사법행정 예방 조치’를 명령하고, 1년간 업체를 감독할 사법행정관을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하청업체의 노동착취를 방치·조장한 혐의에 따른 것이다.

법원 판결 사본에는 소규모 제작업체가 디올 핸드백 하나를 제작하고 받는 돈은 53유로(약 7만8500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디올은 매장에서 해당 제품을 2600유로(약 380만원)에 판매했다.

더불어 디올 가방을 만드는 하청업체 4곳의 노동자들은 밤샘 근무와 휴일 근무 등 장시간 노동에 시달린 것으로 드러났다. 공장이 24시간 돌아갈 수 있도록 일부 직원은 작업장에서 잠을 잤으며, 작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기계의 안전장치도 제거돼 있었다.

일부 직원은 회사와 정식 고용 계약도 체결하지 않았고, 중국이나 필리핀 등에서 온 불법 이민자들이 고용된 것도 확인됐다.

법원은 디올 사업부가 공급 업체의 실제 작업 조건이나 기술 능력을 확인하지도 정기 감사를 실시하지도 않았다며 책임을 물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5825 “국장서 가치투자는 꿈”… 거래 절반이 ‘용돈벌이용 단타’ 랭크뉴스 2024.06.18
35824 대통령실, 푸틴 24년만의 방북에 "상황 면밀히 주시" 랭크뉴스 2024.06.18
35823 여야, 또 '빈손 회동'‥연일 청문회 예고로 압박 나선 민주당 랭크뉴스 2024.06.18
35822 최태원 이혼 판결문 수정…노소영 재산 분할액도 바뀌나 랭크뉴스 2024.06.18
35821 ‘아버지 고소’ 박세리, 18일 입 연다…“사실관계 정확히 알릴 것” 랭크뉴스 2024.06.18
35820 장재훈 현대차 사장 “조지아 신공장, 전기차 생산 우선 고려” 랭크뉴스 2024.06.18
35819 70대 기간제에 "점심 차려라"…공무원들 갑질에 청주시 발칵 랭크뉴스 2024.06.18
35818 70대 기간제에 "점심 차려라"…청주시 공무원들 갑질 논란 랭크뉴스 2024.06.18
35817 [사진톡톡] 7년 만에 바깥세상 만나는 백사자 랭크뉴스 2024.06.18
35816 규제 필요한 알리·테무…더 큰 문제는 엔비디아 독보적 지위 [조혜신이 소리내다] 랭크뉴스 2024.06.18
35815 푸틴, 18일 방북…김정은 만난다 랭크뉴스 2024.06.18
35814 서울아산 "1주일 휴진후 연장 결정"…무기한휴진 빅5로 확산하나(종합) 랭크뉴스 2024.06.17
35813 조각가 권진규 알린 동생 권경숙 여사 별세···‘필즈상’ 허준이 조모상 랭크뉴스 2024.06.17
35812 ‘통제 불능’ 최악 사태 막아라‘…AI 안전장치’ 내놓은 네이버 랭크뉴스 2024.06.17
35811 네이버웹툰, 뉴욕증시 상장 후 기업가치 최대 3조7000억 추산 랭크뉴스 2024.06.17
35810 [속보] 러 "푸틴, 김정은과 비공식 대화…민감사안 논의할 것" 랭크뉴스 2024.06.17
35809 전면 휴진 하루 앞두고‥서울경찰청장 "불법 리베이트 의사 1천 명 수사" 랭크뉴스 2024.06.17
35808 대구시, TK신공항 바로 옆에 4조원 ‘소형모듈원전’ 건설 추진 랭크뉴스 2024.06.17
35807 김정숙 여사 수사 착수한 날…"밭일에 진심" 文 올린 사진 4장 랭크뉴스 2024.06.17
35806 '윤 대통령 명예훼손' 구속영장‥"언론 입 막는 정치 수사" 랭크뉴스 2024.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