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프로골퍼 출신 박세리. 박세리 인스타그램 캡처

골프선수 출신 박세리의 부친이 박세리희망재단으로부터 사문서위조 혐의로 피소된 사건은 3000억원 규모의 새만금 관광단지 사업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박세리희망재단이 박세리 부친 박준철씨를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고발한 건 중 하나는 새만금개발청이 진행했던 3000억원 이상 규모의 ‘새만금 해양레저관광복합단지’ 개발사업이었다. 박씨는 새만금 개발사업 외에 다른 건으로도 문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새만금 관광단지 개발사업은 새만금 관광레저용지에 민간 주도로 1.64㎢ 규모의 해양레저관광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새만금개발청은 2022년 6월 6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선정했는데 해당 컨소시엄은 해양 골프장, 웨이브파크, 마리나 및 해양레포츠센터 등의 관광·레저시설과 요트 빌리지, 골프 풀빌라 등의 주거·숙박시설, 국제골프학교 조성 등을 제안했다.

해당 제안서에 박세리 부친이 가짜로 꾸민 박세리희망재단 명의 의향서가 포함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세리 부친이 자신을 재단 회장이라고 칭하며 재단의 도장을 도용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새만금청의 설명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우선협상자 선정 이후 사업계획 검증 및 협의 단계에서 재단에 직접 사업 의향을 물었으나 재단은 ‘모르는 일’이라는 식이라고 답했다.

박세리와 그의 부친 박준철씨. 연합뉴스 자료사진

새만금청은 박씨의 부친이 제출한 해양레저관광복합단지 사업의 ‘국제골프학교 조성’ 계획이 허위로 실현 불가능한 것임을 확인하고 우선협상자 지정 취소 처분을 통지했다고 이날 밝혔다. 새만금청은 민간 사업자가 가처분 등 소송을 제기할 것에 대비해 법률 자문도 마친 상태다.

새만금청 관계자는 “민간 사업자는 박세리 부친이 추진하고자 했던 국제골프학교 사업으로 높은 점수를 받아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박세리 부친이 박세리희망재단 회장 명함을 가지고 다니면서 발표에도 참여하니 정말 그가 박세리를 대변하고 있는 사람인 줄 알았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이어 “새만금 해양레저관광 복합단지 사업은 민간 자본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라 우선협상자 지정 취소에 따른 국고 손실은 없다”며 “복합단지 사업 기간은 2030년까지로, 올해 10월 개장 예정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도 사실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박세리희망재단 홈페이지 캡처

앞서 박세리희망재단 측은 지난 11일 박씨를 고소한 사실을 전하면서 공식 홈페이지에 ‘박세리 감독은 국제골프스쿨, 박세리 국제학교(골프 아카데미 및 태안, 새만금 등 전국 모든 곳 포함) 유치 및 설립 계획·예정이 없다’는 안내문을 내걸었다.

재단 측 법률대리인은 “박세리희망재단은 영리를 추구하지 않는 비영리단체의 재단법인으로 정관상 내 외국인학교설립 및 운영을 할 수 없다”며 “국제골프학교설립 추진 및 계획을 세운 사실이 없고, 앞으로도 어떠한 계획이 없음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3058 회사에 불만 생긴다면?…Z세대 취준생에 물었더니 ‘깜놀’ 랭크뉴스 2024.07.05
13057 14년 만에 노동당 총리 탄생... 영국 총선서 "기록적 압승" 랭크뉴스 2024.07.05
13056 [속보]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10조 돌파…지난해보다 15배 뛴 ‘깜짝 실적’ 랭크뉴스 2024.07.05
13055 환자가 비틀거린 이유‥CCTV 속 '충격' 장면 랭크뉴스 2024.07.05
13054 화성 아리셀 인근 공장서 또 화재…대응 1단계 진화 중 랭크뉴스 2024.07.05
13053 “돌아온 반도체 호황”…삼성전자, 2년만에 영업이익 10조원 고지 탈환 랭크뉴스 2024.07.05
13052 "우리는 가족"... 430만 유튜버 보겸, 시청역 사고로 부친상 20대 팬 조문 랭크뉴스 2024.07.05
13051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10.4조 ‘깜짝 실적’ 랭크뉴스 2024.07.05
13050 현대차 '킹산직' 또 뽑는다…하반기 기술인재 채용 랭크뉴스 2024.07.05
13049 현대차에서 ‘반가운 소식’이…하반기 '킹산직' 또 뽑는다 랭크뉴스 2024.07.05
13048 ‘핫도그 먹기’ 대회 우승자의 올해 기록은…10분간 58개 랭크뉴스 2024.07.05
13047 수출호조에 5월 경상수지 89.2억달러 흑자…2년8개월 만 최대 랭크뉴스 2024.07.05
13046 음식 묻은 비닐, 종량제 봉투에 버리면 과태료 30만원? 따져보니 랭크뉴스 2024.07.05
13045 “이스라엘 모사드 국장, 가자 휴전협상 위해 카타르행” 랭크뉴스 2024.07.05
13044 "월급 올려줄게"…40살 어린 알바생 유사강간뒤 편의점주 한 말 랭크뉴스 2024.07.05
13043 SK지오센트릭, 온실가스 저감 ‘지속가능 합성섬유’ 생산…노스페이스에 사용 랭크뉴스 2024.07.05
13042 채 상병 특검법, 국힘 전대·‘이탈 8표’ 두고 재의결 수싸움 랭크뉴스 2024.07.05
13041 [속보] 이재명 습격범 징역 15년 선고 랭크뉴스 2024.07.05
13040 "검은 연기 계속 나요"…화성 공장서 또 화재, 가슴 쓸어내렸다 랭크뉴스 2024.07.05
13039 [속보] 이재명 전 대표 흉기 피습 사건 용의자, 1심서 징역 15년 선고 랭크뉴스 2024.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