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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3대 주가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날도 상승하며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 여건을 조성할 만한 경제 지표 발표에 주목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에 나서고 있다. /로이터

13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17% 하락한 3만8647.1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3% 상승한 5433.74에, 나스닥지수는 0.34% 오른 1만7667.56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애플은 0.6% 상승한 214.24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다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엔비디아도 이날 3.52% 상승했고, 브로드컴은 실적 전망 상향과 주식 분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12.27% 급등했다.

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이 진정되고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는 5월 PPI가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0.1% 상승)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전월(0.5% 상승)과 비교해도 크게 둔화한 수치다. PPI는 일정 시차를 두고 소매 물가인 CPI에 영향을 미친다.

앞서 전날 발표된 CPI에서도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가 나타났다. 5월 CPI는 전년 대비 3.3% 오르면서 전망치(3.4%)와 전월 수치(3.4%)를 모두 밑돌았다. 미국 연준이 주의 깊게 보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4% 오르면서 시장 예상치(3.5%)와 전월 수치(3.6%)를 모두 밑돌았다.

전날 미국 연준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부터 7회 연속 동결이다. 다만 지난 3월과 달리 이번에는 점도표(dot plot·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나타낸 도표)를 통해 연내 금리 인하 횟수를 3회에서 1회로 줄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CPI 수치가 좋게 나왔지만, 최선의 숫자는 아니다”라며 “CPI는 올바른 방향을 위한 한 번의 수치에 불과해 금리 인하를 확신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애브던의 제임스 맥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정책을 그대로 유지했지만, 올해 1회가 넘는 금리 인하의 문을 계속 열어두고 있다”며 “CPI 하락은 고무적이었고, 연준 위원들 대부분 1~2회 인하로 나뉘었기 때문에 시장이 연내 여러 차례 금리 인하 가격을 책정하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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