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 2월 20일 피해 여성의 집에 무단 침입해 폭행을 가한 전 연인. JTBC ‘사건반장’ 보도화면 캡처

이별 통보에 앙심을 품고 집으로 찾아온 전 남자친구로부터 4시간 넘는 폭행과 성폭행을 당한 피해 여성이 신고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기각해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피해 여성 A씨의 전 남자친구는 A씨가 이별 통보를 하자 지난 2월 두 차례 A씨의 집을 무단침입해 A씨를 약 4시간 동안 폭행하고 성폭행까지 했다.

A씨는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수사기관에 제출했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가해 남성이 구속되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2월 20일 피해 여성의 집에 무단 침입해 폭행을 가한 전 연인. JTBC ‘사건반장’ 보도화면 캡처

A씨 사건 당시 남성이 “다짜고짜 (집에) 들어와서 저에게 ‘조두순하고 사귀어라’ ‘너희 집에 범죄자들을 불러주겠다’ ‘죽어라’ 등의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남성은 자신의 잘못을 사과했지만 경찰에 신고당한 사실을 알게 되자 사과를 취소하고 ‘남자들이랑 즐겁게 살라’며 A씨를 조롱했다고 한다.

A씨는 사건 당시 상황이 담긴 홈캠 영상과 녹취록, 진단서 등을 경찰에 접수해 경찰이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기각했다. ‘당시 4시간 동안 상황이 모두 홈캠에 촬영되지 않았고 가해자에게 호의적인 메시지를 보냈다’는 게 기각 이유였다고 한다.

지난 2월 20일 피해 여성의 집에 무단 침입해 폭행을 가한 전 연인. JTBC ‘사건반장’ 보도화면 캡처

A씨는 “제 홈캠은 SD카드가 없는 구독권으로 사용해 1~2분씩밖에 저장되지 않는다. 오히려 더 맞았는데 홈캠 영상에선 저장이 안 됐다”면서 “(제출한 영상엔) 성폭행 장면도 찍혔다”고 말했다.

가해자한테 호의적인 메시지를 보냈다는 것에 대해선 “(전 남자친구가) 무단 침입한 뒤 협박에 못 이겨 (안전이별을 위해) 다시 만난 적이 있다”며 “그때 제가 보냈던 메시지를 가해자가 증거로 제출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지난 2월 20일 피해 여성의 집에 무단 침입해 폭행을 가한 전 연인. JTBC ‘사건반장’ 보도화면 캡처

해당 남성은 “합의된 성관계였고 저 역시 억울하다”는 입장을 매체에 전했다. 다만 ‘폭행과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나’라는 질문에는 “수사기관에 문의하라”며 즉답을 피했다.

해당 남성은 주거침입, 스토킹, 성폭행 혐의로 불구속 송치된 상태다. 피해 여성인 A씨는 현재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1466 WP “펠로시 ‘바이든 대선 출마 포기 결심 근접 중’” 랭크뉴스 2024.07.19
31465 "탈세보다 100배 심각" 쯔양이 밝힌 구제역 협박 전말 랭크뉴스 2024.07.19
31464 "펠로시 '바이든, 대선 출마 포기 결심에 가까워지고 있다'" 랭크뉴스 2024.07.19
31463 "당장 서울 집값 오르는데 3년 뒤 입주하는 신도시가 대책인가요?" 랭크뉴스 2024.07.19
31462 쯔양 ‘구제역 협박 메일’ 공개… “제보자는 전남친 변호사” 랭크뉴스 2024.07.19
31461 에펠탑 앞에서 잃어버린 내 카메라, 여행자보험으로 보상될까? 랭크뉴스 2024.07.19
31460 [속보] “펠로시 ‘바이든 대선 출마 포기 결심 근접 중’” 랭크뉴스 2024.07.19
31459 국민이 뽑은 건 대통령…영부인은 공식 직함 아니다 랭크뉴스 2024.07.19
31458 “다 실제 사례, 이러지 맙시다”…영국 철도 건널목 안전 캠페인 [잇슈 SNS] 랭크뉴스 2024.07.19
31457 경기북부 밤사이 북한 오물 풍선 신고 66건…"피해 없어" 랭크뉴스 2024.07.19
31456 '구더기 통닭', 전문기관 검사 결과는? 랭크뉴스 2024.07.19
31455 [속보] "펠로시 '바이든 대선 출마 포기 결심 근접 중'" 랭크뉴스 2024.07.19
31454 예산 따지다 오염 방치한 환경장관 후보 랭크뉴스 2024.07.19
31453 SK이노, PBR 고작 0.5배인데 합병 비율은 주가 기반?... 주주 반발 가능성은 랭크뉴스 2024.07.19
31452 군, 북한 ‘오물풍선’ 도발에 확성기 방송 ‘맞대응’ 랭크뉴스 2024.07.19
31451 “북, 황강댐 방류 증가”…이 시각 군남댐 랭크뉴스 2024.07.19
31450 오늘부터 윤 탄핵 청원 청문회…이종호·신원식·김계환 줄줄이 불출석 랭크뉴스 2024.07.19
31449 '칩거' 바이든, 주말 결단 내리나…"대선후보 사퇴론 귀 기울여" 랭크뉴스 2024.07.19
31448 15년 전 두산이 인수한 체코기업…체코원전 수주 성공에 효자 노릇 [biz-플러스] 랭크뉴스 2024.07.19
31447 [단독] 이종찬 "국정원 안일함에 정보원 희생…누가 정보주겠나" 랭크뉴스 2024.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