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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소장파 개혁모임 출신 국민의힘 의원들이 실종된 정치 복원을 위해 뭉친다.

13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보수진영 옛 개혁모임 출신 현역 의원이 18일 서울 모처에서 조찬회동을 갖기로 했다. 참석대상은 6선 주호영, 5선 권영세ㆍ김기현, 3선 김희정ㆍ신성범, 재선 권영진ㆍ이성권 의원 등 7명이다. 이들은 17대 국회 당시 ‘남원정(남경필ㆍ원희룡ㆍ정병국)’이 이끌었던 ‘새정치수요모임’, 18대 국회의 ‘민본21’ 등 소장파 개혁모임 출신이란 공통점이 있다.

2004년 3월 당시 천막당사에서 토의를 벌이는 한나라당 소장파들. 당시 한나라당은 차떼기 수사로 보수 진영이 궤멸위기에 몰리자 한강 둔치에 천막을 치고 당사를 옮겼다. 천막당사는 당시 소장파였던 정두언·권영진·정태근 등 당시 원외위원장들과 남경필·권영세·정병국 의원 등의 아이디어였다고 한다. 중앙포토
첫 모임을 앞장 선 김기현 의원은 이날 중앙일보 통화에서 “과거의 소장파들이 어쩌다 보니 이제 당 중진이 됐다”며 “여권 위기 상황에서 당이 어려웠던 시절의 여러 경험을 집대성해 공유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대가 모였다”고 말했다.

18일 조찬 회동에선 모임 정례화 및 개혁모임 출신의 원외 인사 참여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한다. 수요모임 출신으론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이주호 사회부총리, 임태희 경기교육감 등이 있다.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김성태 전 원내대표 등은 민본21 출신의 대표적 인사다.

과거 보수 진영에 활기를 불어넣었던 초ㆍ재선 급의 당 개혁모임은 현재 국민의힘에선 사실상 전무한 상태다. 이를 두고 아쉽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영남 중진은 “지금의 초·재선도 체제 수용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16대 국회의 미래연대부터 시작해 17대 수요모임, 18대 민본21까지 이어져 온 당 소장파의 명맥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소장파 출신 의원이 오랜 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꽉 막힌 정국 해소의 물꼬를 트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 섞인 전망도 있다. 3명은 장관 출신(주호영ㆍ권영세ㆍ김희정), 2명은 광역단체장(김기현ㆍ권영진) 출신으로 야당 중진들과도 친분이 두텁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조정식 민주당 의원 등 야권 중진 상당수도 이들과 비슷한 시기인 17대 국회에서 처음 의원 배지를 달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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