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트럼프, 전대개최지 밀워키에 "끔찍한 도시" 발언…바이든측 비판


형사재판 출석한 트럼프 전 대통령
(뉴욕 AP=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열린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 재판에 출석해 앉아 있다. 이날 뉴욕타임스가 보도한 6개 경합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는 경쟁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을 위스콘신을 제외한 5개 주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05.14 [email protected]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성 추문 입막음 돈 재판에서 유죄 평결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내달 선고 공판에서 가택 연금형을 받음으로써 공화당 전당대회에 직접 참석하지 못할 가능성에 대해 공화당 전국위가 대비에 나섰다고 NBC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적으로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가 위스콘신주에서 15~18일 진행되는데 그에 앞서 같은 달 11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형량 선고가 이뤄지는 것을 고려해 '플랜B' 마련에 들어갔다는 의미다.

공화당 전국위는 공화당 전당대회 장소인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했을 뿐만 아니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 일부도 전당대회 테마로 단장하는 등 조치를 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와 관련, 전당대회 장소를 본 한 공화당 인사는 "(밀워키) 전당대회는 역대 최고 수준의 최첨단 무대가 될 것이며 이를 통해 대선캠프는 밀워키에 없는 사람도 행사장에 연결할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택한다면 전당대회 행사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인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택연금형을 받는 시나리오는 밀워키 전당대회 행사장 방문시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다른 트럼프 캠프 인사는 전당대회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택연금 될 가능성에 대한 것도 계획에 포함돼 있다고 확인했다고 NBC가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말 뉴욕의 성 추문 입막음 돈 혐의 재판에서 유죄 평결을 받았다.

유죄로 인정된 범죄 사실에 대해 징역형이나 가택연금 등을 받을 수 있으나 실제 선고가 어떻게 나올지에 대해서는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나아가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1심 유죄 평결에 항소하는 동안 형량 선고를 유예해달라고 요청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달 전당대회에 참석하지 못한다면 주요 정당 대선 후보로는 첫 사례가 된다.

트럼프 측 브리이언 휴즈 선임고문은 NBC 보도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후보직을 직접 수락하는 것 외에 다른 전당대회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밀워키에 대해 '끔찍한 도시(horrible city)'라고 말했다는 보도가 CNN과 인터넷 매체 펀치볼 뉴스 등에 나오면서 폄하 논란에 휩싸였다.

바이든 측 위스콘신주 캠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밀워키가 끔찍하다고 생각하면 오지 말라"고 비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캠프의 스티븐 청 대변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말하는 것은 범죄와 유권자 사기가 얼마나 끔찍한지에 대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밀워키가 있는 위스콘신주는 미국 대선 승패를 결정하는 경합 주 중 하나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1436 ‘뻥튀기 IPO’가 갉아먹는 코스닥… 최근 5년 새내기주 시총 18조원 날아갔다 랭크뉴스 2024.07.19
31435 전남 최고 100mm 비‥이 시각 기상센터 랭크뉴스 2024.07.19
31434 "제 고향, 제 관할, 제가 지킵니다"… 발로 뛰며 '홍수 지도' 만든 경찰관 랭크뉴스 2024.07.19
31433 "누가, 왜, 구명조끼도 없이 물에 넣었나"... 채상병 어머니는 외치고 외친다 랭크뉴스 2024.07.19
31432 해병대 수사외압, 결정적 순간들[인터랙티브] 랭크뉴스 2024.07.19
31431 그날 물살처럼 바뀐 그들의 말···채 상병 사건 핵심관계자들의 바뀐 말들 랭크뉴스 2024.07.19
31430 '칩거' 바이든 거취에 촉각…오바마까지 후보사퇴론에 가세(종합) 랭크뉴스 2024.07.19
31429 "유재석 만나고 죽을 뻔 했어예"…빵식이 아재에 무슨일이 랭크뉴스 2024.07.19
31428 트와이스에도 안 밀렸다…'킬러 본능' 이예원의 두 얼굴 랭크뉴스 2024.07.19
31427 회장님 왔는데 "차 문 열지 마"…47년 '전설의 도어맨' 비결 [더 인터뷰] 랭크뉴스 2024.07.19
31426 남부지방 중심 많은 비…수도권 오후까지 소강상태 랭크뉴스 2024.07.19
31425 "멧돼지인 줄 착각" 돼지열병 확산에 끝없는 오발사고… 대책 없나 랭크뉴스 2024.07.19
31424 하반기 전공의 8천명 모집한다는데…'복귀 진통' 계속될 듯 랭크뉴스 2024.07.19
31423 [단독] 尹정부, 상속세 대대적 손질…최고세율 50%→40% 인하 랭크뉴스 2024.07.19
31422 체코 세 번 다녀왔다는 안덕근 장관 "덤핑은 어불성설…체코 정부가 원전 사업 재원 조달" 랭크뉴스 2024.07.19
31421 법사위, 채상병 1주기에 野 주도로 '尹대통령 탄핵청원' 청문회 랭크뉴스 2024.07.19
31420 "경솔한 국정원에 경고" "규정 어긴 수미 테리 개인 비리"[전문가 분석] 랭크뉴스 2024.07.19
31419 장맛비 다시 시작된 전남 호우주의보…최대 120㎜ 예상 랭크뉴스 2024.07.19
31418 "오직 7마리뿐"…세상에서 가장 희귀한 '이 고래', 뉴질랜드서 사체로 발견 랭크뉴스 2024.07.19
31417 빅리그 입단하자마자…축구 유망주, '집단 성폭행' 혐의 체포에 日 '발칵' 랭크뉴스 2024.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