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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베이징의 한 거리를 시민이 걷고있다. AFP=연합뉴스
중국 많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12일(현지시간) 일부 지역 지표온도가 70도를 넘었다. 이는 신발을 신지 않으면 화상을 입는 수준으로 낮 최고 기온이 45도를 넘은 곳도 나왔다.

중국기상국은 13일 웨이보(중국판 엑스)를 통해 전날 오후 허베이성 중남부와 산둥성, 허난성, 산시성 남부, 안후이성 북부 등지 지표기온이 60도를 웃돌았고 일부는 70도를 넘었다고 밝혔다.

기상국은 “며칠간 지표온도가 비슷하거나 더 오를 수 있다”면서 “시민에게 키가 작아 상대적으로 지표온도에 더 영향받는 아동 또는 반려동물을 데리고 외출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중국 기상 당국이 보통 예보하는 기온은 지표면에서 1.5∼2.0m 위 관측소에서 측정한 대기온도지만, 지표온도는 차폐물이 없는 상태에서 측정한 지표면의 온도를 말한다. 지표온도는 여름 특히 오후에 급격히 올라가 일반적인 기온과 차이가 크게 난다.

허난성의 성도인 정저우는 전날 최고 기온이 45.4도를 기록했다. 허베이성과 허난성, 산둥성에서도 전날 최고기온이 40도를 넘었다. 허베이성과 산둥성의 20여 기상관측소는 지난 1∼10일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한 중국 네티즌은 “일반적인 더위가 아니다”라며 “오후 2시 차를 몰고 나가면 헤어드라이어 20대가 동시에 내 얼굴에 열풍을 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산둥과 허난성 등 동부 지역은 심각한 가뭄으로 농작물까지 위협받고 있다.
펄펄 끓는 중국. 중국기상국 웨이보 캡처.

산둥성이멍(沂蒙)산 지역에서는 지난 11일 마을 주민들이 ‘풀모자’를 머리에 쓴 채 단체로 기우제를 지냈다고 신경보는 전했다.

한 주민은 오랫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농작물이 물 부족으로 죽고 우물은 말라버렸으며, 밭은 거북이 등처럼 갈라졌다고 하소연했다.

현지 정부는 조건이 되면 인공강우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국가기후센터 리슈창 주임은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지구온난화가 심각해짐에 따라 최근 몇 년간 중국 고온 날씨의 첫 출현 날짜가 앞당겨졌고 발생빈도 또한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 기상 전문가는 펑파이뉴스를 통해 “전 지구적 온난화 속에 대기순환 이상 현상이 고온 현상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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