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사진=틱톡 SNS 캡처

[서울경제]

잇몸을 통해 니코틴을 흡입하는 제품인 '진(ZYN)'이 미국의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그란 통에 티백보다 작은 파우치 15개로 구성된 진은 정제된 순수 니코틴이 파우치에 들어 있다.

파우치를 잇몸과 입술, 잇몸과 뺨 사이에 넣으면 잇몸 혈류를 통해 니코틴을 몸에 흡수하는 방식으로 일반 담배와 달리 주변에 냄새와 연기가 나지 않는 게 특징이다. 가격은 평균 5달러(약 6900원)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일반 담배 가격인 8달러(약 1만1000원) 보다 저렴하다.

진은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을 통해 미국 Z세대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지난해에만 약 3억4000만통이 판매되는 등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틱톡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일과 운동을 하며 진을 사용하는 영상과 진을 한가득 쌓아놓은 영상 등을 찾아볼 수 있다.

담배 회사들은 니코틴 파우치가 호흡기질환 발생 확률이 낮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안전성에 대한 증거가 명확하지 않다. 또 니코틴 파우치 역시 니코틴 자체는 몸에 흡수되기 때문에 니코틴 중독에 빠질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진을 통해 니코틴을 과다 복용하게 될 수 있는데, 이는 흡연과 큰 차이가 없다는 지적과 구강암 등 질병 발생 위험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성규 한국담배규제연구교육센터장은 유튜브 채널 '스브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니코틴 파우치를 사용하는 '스누스'라는 제품이 있다"며 "이 제품이 일반 담배보다 구강암 발생률이 4배 정도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의 종류에 따라 청소년이 선호하는 다양한 향과 맛이 있어 청소년 흡연율을 높일 수 있다"고 우려도 밝혔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0820 승진 대가로 금품 주고받은 퇴직 경찰 간부·현직 경찰 등 2명 구속 랭크뉴스 2024.07.17
30819 보양식 먹고 중태 빠진 4명, 경로당에서 커피 마셨다 랭크뉴스 2024.07.17
30818 박단 전공의 대표 “병원장들, 권력에 굴복…법적 대응한다” 랭크뉴스 2024.07.17
30817 트럼프 “대만, 방위비 내야” 발언에 TSMC 주가 2% 휘청 랭크뉴스 2024.07.17
30816 키즈카페·군대까지 '국내산' 속여 납품…적발돼도 과태료는 고작 20만원 랭크뉴스 2024.07.17
30815 몸싸움 이어 사법리스크까지… 與전당대회 ‘어질어질’ 랭크뉴스 2024.07.17
30814 '난투극' 멈췄지만…"배신자" 고성·야유 오간 與 마지막 연설회 랭크뉴스 2024.07.17
30813 [서이초 1주기] ‘교권’에 눈뜬 선생님들…침해 신고 건수 되레 늘었다 랭크뉴스 2024.07.17
30812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최수연 네이버 대표, AI 토크쇼 한다…대한상의 제주포럼 개막 랭크뉴스 2024.07.17
30811 SK온 살리기 총력… 트레이딩·엔텀과 3사 합병 랭크뉴스 2024.07.17
30810 밤부터 또 수도권 집중 폭우…‘좁고 긴 비구름대’ 때문 랭크뉴스 2024.07.17
30809 이혼 소송전서 나온 노태우 비자금, 국세청도 나서나…“확인 시 과세” 랭크뉴스 2024.07.17
30808 ‘배민에 뿔난 정부’… 공정위, 배달플랫폼 3사 현장조사(종합) 랭크뉴스 2024.07.17
30807 [단독] 공수처, ‘이종호 녹취록’ 고위경찰 수사착수…세관수사 무마 혐의 랭크뉴스 2024.07.17
30806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의결…"비율 1 대 1.19" [속보] 랭크뉴스 2024.07.17
30805 미, CIA 출신 수미 테리 기소 “한국 국정원으로부터 금품 수수” 랭크뉴스 2024.07.17
30804 원희룡 “‘한동훈 특검’은 이미 현실”···친윤계, 막판 뒤집기 맹공 랭크뉴스 2024.07.17
30803 최태원 "전세계 경제가 밀림처럼 변하고 있다" 랭크뉴스 2024.07.17
30802 "종일 암 수술해도 쌍꺼풀 수술보다 값싼 게 필수의료 현실" 랭크뉴스 2024.07.17
30801 트럼프 한마디에 맥 못 추는 ‘반도체주’ 랭크뉴스 2024.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