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서울서 국회의원들과 간담회…주민 충격 예상해 일정 서둘러"


부안 지진 피해 현장 점검하는 이상민 장관
(서울=연합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3일 전북 부안군 상하수도사업소 지진 피해 현장을 방문해 시설물을 점검하고 있다. 2024.6.13 [행정안전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13일 "부안에서 4.8 규모 지진이 발생한 어제, 피해 예측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에서 여러 국회의원과 조찬, 오찬 간담회가 있었고 (참모들에게) 상황을 빠르게 파악해서 실시간으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며 지진 피해 현장에 늦게 도착한 사유를 이같이 해명했다.

김 도지사는 전날 오전 8시 26분께 부안군 행안면에서 규모 4.8 지진이 발생했는데도 서울 일정을 이유로 9시간 만인 당일 오후 5시 40분께 부안군청에 도착해 일각의 비판을 받았다.

그는 "다행히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등 여러 가지 피해 상황이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하다고 보고됐다"며 "(함께 있던) 도민안전실장에게 '빨리 내려가라'고 했고, 전북에서 이런 일이 처음이라 주민들이 굉장한 충격을 받았을 거라고 예상했기에 최대한 일정을 서두르고 행정부지사에게 긴급 대처를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여러 국회의원이 한 자리에 오기가 보통 어려운 게 아니다"라며 "구체적으로 얘기는 안 했지만, 어제 오후 1시 30분에도 국회의원과 중요한 미팅이 있었고 오후 2시 30분에도 중요한 미팅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게 전부 우리 도의 가장 중요한 현안들과 관련돼 있다"며 "원래 오후 5시 기차로 내려올 예정이었는데 시간을 앞당겨 오후 3시 30분 기차를 탔다"고 거듭 해명했다.

재난 매뉴얼 상 지휘 주체도 언급됐다.

이 자리에 배석한 윤동욱 도민안전실장은 "어제부터 비상 1단계를 발령했는데 이때 지휘 총괄은 도민안전실장"이라며 "비상 3단계로 격상하면 도지사가 총괄 통제권자가 된다"고 대신 설명했다.

비상 1단계 매뉴얼 상 지휘 주체가 도지사가 아니니 도의 대처 방식에는 문제가 없다는 해명이다.

아울러 김 도지사는 "행정부지사나 도민안전실장이 '여기는 큰 문제가 없고 충분히 컨트롤 되고 있으니 서울에서 일 충분히 보고 오시라'고 보고를 다 받았기 때문에 그렇게 일정을 하고 왔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0387 IMF “올해 한국 성장률 2.5% 예상”···3개월 전보다 0.2%포인트↑ 랭크뉴스 2024.07.16
30386 날개 단 트럼프 대세론... 총격서 살아남더니 '사법 리스크'도 덜었다 랭크뉴스 2024.07.16
30385 “네버 트럼프” 외치던 흙수저 출신, 노선 바꾸고 ‘트럼프의 남자’로 랭크뉴스 2024.07.16
30384 [단독] “유엔사 참모부 ‘작전’ 분야에 한국군 장성 투입”…사상 처음 랭크뉴스 2024.07.16
30383 [단독] '이종호 녹음파일' 나온 경무관, 수사 외압 의혹 징계도 피해갔다 랭크뉴스 2024.07.16
30382 충청·경상 호우 특보…중대본 1단계, 위기경보 '주의' 상향 랭크뉴스 2024.07.16
30381 아주대의대교수들 "의대증원 매몰돼 전공의 사직 임시방편 처리" 랭크뉴스 2024.07.16
30380 김건희 여사 측 “명품 가방 반환 지시…'꼬리자르기’란 말은 어불성설” 랭크뉴스 2024.07.16
30379 ‘황제 경호’ 논란 의식했나…변우석, 귀국길은 경호원 절반으로 랭크뉴스 2024.07.16
30378 충청권 많은 비…이 시각 대전 랭크뉴스 2024.07.16
30377 873조 쓸어담은 외국인들…미국·영국계 ‘증시 쥐락펴락’ 랭크뉴스 2024.07.16
30376 ‘슈퍼 엔저’ 日, 지난주 외환시장 개입 관측… 43조원 규모 랭크뉴스 2024.07.16
30375 "누나 여기 있어" 경찰 전문요원이 옥상 난간 10대 설득해 구조 랭크뉴스 2024.07.16
30374 '과잉 경호' 논란 의식했나…경호원 반으로 줄여 귀국한 변우석 랭크뉴스 2024.07.16
30373 '베르사유의 장미' 日 원작자 "문화는 교류 통해 이어지는 것" 랭크뉴스 2024.07.16
30372 결국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순천향대천안병원 응급실 운영중단 사태도 랭크뉴스 2024.07.16
30371 "RRR이면 무조건 사라"…중소기업맘 30억 아파트 쥔 비결 랭크뉴스 2024.07.16
30370 채상병 순직 1년…軍, 무분별한 장병 대민지원 동원 막는다 랭크뉴스 2024.07.16
30369 충청·경상권에 호우 특보 발효…중대본 1단계·위기경보 ‘주의’로 상향 랭크뉴스 2024.07.16
30368 산림청, 서울 등 6곳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 상향 랭크뉴스 2024.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