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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 속에서 한반도 주변 국가들의 복잡한 외교전도 펼쳐지고 있습니다.

방북을 앞둔 푸틴은 한국을 배려하는 듯한 유화적인 메시지를 보냈고, 서울에서는 조만간 한중 고위급대화가 열려 북러 밀착에 대응하는 모양새도 연출되고 있습니다.

이어서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6일 "우크라이나에 무기 공급을 하지 않은 한국에 대단히 고맙다"며 한러 관계를 회복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신속한 답방으로 북한에 힘을 실어주면서도 동시에 한국과의 관계 개선 뜻도 밝힌 셈입니다.

한러 양국 간 소통도 지난해 9월 러시아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 당시보다 원활해졌다는 평가입니다.

사후에 제한적으로 정보를 공유받았던 거로 알려진 지난해와 달리 이번에는 정부 고위관계자가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을 미리 언급하며 러시아와 방북 관련 사전 소통이 있었음을 시사했습니다.

[임수석/외교부 대변인 : "한러 간의 한반도 문제에 관련해서 소통은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러 관계가 잘 관리될수록 첨단기술 이전 등 러시아와 북한 간 지나친 밀착을 방지할 여지도 커진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이태림/국립외교원 북미유럽연구부 교수 : "한러 관계는 러시아와 북한 관계에 있어서 속도 조절, 또 내용 조절에 분명히 영향을 미치는 거는 맞아요. 러시아를 북한의 후견인으로 만들어주지 않는 것이 우리에게 큰 전략적 목표이고…."]

올들어 정상 궤도에 오르고 있는 한중 관계 역시 북한과 러시아 양측에 견제가 될 거로 관측됩니다.

지난달 차관급으로 격상된 한중 간 외교안보대화는 공교롭게도 푸틴 대통령 방북이 예상되는 다음 주 초 서울에서 열릴 거로 최종 조율중인데, 한중이 마주 앉은 모습은 외견상 평양과 대비를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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