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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경쟁력 점검한 미국 출장 마무리
메타·아마존·퀄컴 CEO와 협력 방안 논의
이재용 "삼성답게 미래 개척하자"
11일 이재용(왼쪽)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서부 팰로앨토에 있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의 자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주 동안 미국 동서를 가로지르며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해법 찾기에 나섰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출장을 마치고 13일 귀국
했다. 5월 31일 삼성 호암상 시상식 직후 미국으로 향했던 이 회장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등 빅테크 CEO를 잇달아 만나 생성형 인공지능(AI), 미래 반도체 등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 일정에 삼성전자 경영진들이 함께한 만큼 이때 나눈 논의가 이달 말 열릴 글로벌 전략회의에서 구체적 사업 계획으로 발표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이 회장은 특히 출장 마무리 무렵 경영진에게 "삼성의 강점을 살려 삼성답게 미래를 개척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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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미국 동서 가로지르며 경쟁력 확보 숙제 풀기 나섰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60615590000970)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서부 팰로앨토에 있는 저커버그 CEO의 자택에 초청받아 만남을 가졌다. 2월 저커버그 CEO 방한 때 이 회장의 초대로 삼성의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만난 후 4개월 만인데 두 사람은 하버드대 동문으로 오랜 기간 우정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저커버그 CEO는 "삼성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거대 기업이라 글로벌 경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며 "이런 부분들이 삼성과 협력에 있어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2월과 마찬가지로 배석자 없이 저커버그 CEO와 AI·가상현실·증강현실 등 미래 정보통신(ICT) 산업과 소프트웨어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팹리스 시스템 반도체 기업과도 연이어 만남

10일 미국 새너제이의 삼성전자 DSA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왼쪽부터 한진만 DSA 부사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기창 퀄컴 CPO, 전영현 DS부문장,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로아웬 첸 퀄컴 CSCOO, 제임스 톰슨 퀄컴 CTO, 알리자 로슨 퀄컴 COS,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삼성전자 제공


이 회장은 다음 날 북쪽으로 향해 워싱턴주 시애틀시의 아마존 본사를 찾아
앤디 재시 아마존 CEO
를 만났다. 전영현 삼성전자 DS(반도체) 부문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한진만 DSA 부사장, 최경식 북미총괄 사장 등도 함께했는데 생성형 AI, 클라우드 컴퓨팅 등 각사의 주력 사업에 대한 시장 전망과 추가 협력에 대한 의견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은 반도체 외에도 삼성전자가 이끌고 있는 차세대 화질 기술(HDR10+)을 자사 파이어TV에 적용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3월 AI 데이터센터에 15년 동안 1,5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AI 주도권' 확보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이 회장이 미국에 머문 동안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는 새너제이의 삼성전자 반도체 미주총괄사업장(DSA)을 찾아 이 회장을 만났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제품에 최첨단 반도체 스냅드래곤을 공급하는 퀄컴은 최근 AI PC, 모바일 플랫폼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10일 DSA에서 아몬 CEO를 만난 이 회장은 △AI 반도체 △차세대 통신칩 등에서 협력 방안을 얘기했고 이번 출장 기간 퀄컴뿐만 아니라 글로벌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기업들과도 연이어 만나 파운드리 사업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경기 수원사업장 등에서 주요 경영진과 해외법인장 등이 모여 '글로벌 전략회의'를 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회장이 이번 출장을 통해 다진 글로벌 네트워크와 협력 노력이 글로벌 전략회의에서 구체적 비전이나 사업 계획으로 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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