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테노프 총리 “모든 지원 아끼지 않겠다” 화답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오전 올자스 벡테노프 카자흐스탄 총리를 접견해 양국 간 협력 확대를 위한 구체적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대통령궁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뉴스1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토카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소개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이 카자흐스탄 진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기업들이 카자흐스탄의 주요 국책 사업에 더욱 활발하게 참여해 카자흐스탄의 경제 발전에 계속해서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핵심광물 공급망 분야에서 양국 간 한층 강화된 파트너십을 구축한 것도 이번 국빈방문의 주요 성과 중 하나”라며 “이번에 체결된 핵심광물 분야 MOU들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고려인 동포들이 계속해서 양국 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카자흐스탄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카자흐스탄 정부가 우리 대표단을 환대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또 “이번 국빈방문을 통해 한국과 카자흐스탄이 역내 및 글로벌 이슈에 있어서 책임있는 리더십을 발휘해 나가기로 한 만큼, 후속 조치들이 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했다.

이에 벡테노프 총리는 “이번 국빈방문이 한-카자흐스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발전시킨 중요한 계기가 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벡테노프 총리는 “앞으로도 양국 간 긴밀한 호혜적 협력이 계속해서 확대, 심화될 수 있도록 실무 차원에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특히 “카자흐스탄의 희토류와 핵심광물의 탐사, 발굴, 제련, 활용 단계에 걸친 포괄적인 협력을 한국과 추진하길 희망한다”며 “카자흐스탄에 진출한 약 700개의 한국 기업들이 더욱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한-카자흐스탄 경제협력 특별워킹그룹’을 통해 계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조선비즈

이미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