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년 전 발생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에 대한 폭로가 잇따르면서 밀양 지역민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밀양 사는 사람입니다"라는 제목의 글.

부산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하고 대학은 서울에서 다녔다는 글쓴이 A씨는 최근 직장 문제로 밀양에 내려와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그런데 A씨는 "최근 밀양 사건이 재조명되면서 마음이 먹먹하다"면서도 "출장 갔다가 KTX 밀양역에서 내리는데, 사람들이 다 나만 쳐다보는 것 같았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아이들 학교 이름도 다 밀양으로 시작해 나중에 대학 가거나 사회생활을 할 때 따가운 시선을 받을까 걱정이 된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밀양시장은 아무런 대응도 없다"며 "판결문을 읽어보니 화가 치밀어 오른다, 차라리 철저하게 가해자 신상이 까발려져서 그들이 죗값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질타했습니다.

이번 사태의 파장이 커지면서 지난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던 '언니가 결혼 상대로 87년생 밀양 출신 남성을 데리고 왔지만 부모님이 반대한다'는 글도 재조명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에도 밀양 맘카페를 중심으로 유사한 취지의 걱정 글이 올라왔고 밀양시 홈페이지에도 "언제까지 모르쇠할 거냐, 공식입장 하나 없이 모른 척하고 넘어갈 거냐"는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구글에서 '밀양경찰서'를 검색하면 '민중의 곰팡이'란 설명이 따라붙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부실수사 비판을 받는 밀양경찰서에 대한 검색 결과물 수정에 누리꾼들이 참여해, '민중의 지팡이' 대신 '민중의 곰팡이'란 표현을 써넣은 것으로 보입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3141 대통령실 “우크라에 무기 지원, 러 반응 보고 판단” 랭크뉴스 2024.06.22
33140 페루서 40년전 원주민 여성 성폭행 전직 군인들 단죄 랭크뉴스 2024.06.22
33139 “얼차려 중대장, 판사 전용 출입구로 좀”… 법원 거부 랭크뉴스 2024.06.22
33138 러 전문가들 "북러, '아시아 나토' 대응해 조약체결" 랭크뉴스 2024.06.22
33137 美, 한미외교장관 통화서 "계속된 우크라지원에 감사"(종합2보) 랭크뉴스 2024.06.22
33136 전현희 거수경례‥임성근·이종섭·이시원 10분간 '퇴장' 랭크뉴스 2024.06.22
33135 ‘세금 1700억 쏟았는데’… ‘퓨리오사’ 흥행 실패에 호주 난색 랭크뉴스 2024.06.22
33134 채 상병 특검법, 야당 단독으로 국회 법사위 통과 랭크뉴스 2024.06.22
33133 "강남 애들도 부러워하겠네"…불고기 아침밥 챙겨주는 '이곳' 인기 폭발 랭크뉴스 2024.06.22
33132 튀니지서 군용 헬기 추락…1명 사망, 1명 부상 랭크뉴스 2024.06.22
33131 “여자로 성전환했어도 아빠는 아빠” 日재판부 만장일치 랭크뉴스 2024.06.22
33130 튀르키예 남동부 화재 11명 사망…그리스는 산불 대피령(종합) 랭크뉴스 2024.06.22
33129 10대 태운 20대 만취 운전‥자전거 탄 행인 참변 랭크뉴스 2024.06.22
33128 57억 기부한 가수 션…14년간 꿈꾼 '218억 건물' 공개했다 랭크뉴스 2024.06.22
33127 성폭행범 때려잡은 ‘공포의 검은띠’ 가족…미국인들 “태권도 최고” 랭크뉴스 2024.06.22
33126 후임병 어깨 누르고 "내 입냄새 어때?"…'가혹행위' 20대의 최후 랭크뉴스 2024.06.22
33125 '증세 분노' 케냐 Z세대 거리로…경찰 발포 1명 사망(종합) 랭크뉴스 2024.06.22
33124 푸틴 “세계 힘 균형 위해 ‘3대 핵전력’ 추가 개발” 랭크뉴스 2024.06.22
33123 [사설] 더 독해진 노란봉투법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이유 뭔가 랭크뉴스 2024.06.22
33122 [사설] “현금 퍼주기 하면 GDP 감소”…선심성 아닌 생산적 복지 정책 펴라 랭크뉴스 2024.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