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세계 1위 장비 기업 어플라이드 수장
12일에서 15일까지 韓 출장
"첨단 반도체 소재 62%가 어플라이드 기술"
게리 디커슨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CEO가 12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회사의 반도체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서울경제]

"삼성전자는 놀라운 기업입니다."

전세계 1위 반도체장비 업체인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를 이끄는 게리 디커슨 최고경영자(CEO)는 12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삼성전자 등 한국 고객사들의 반도체 혁신을 위한 협력 확대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이 만드는 반도체에 자사의 기술력이 함께 녹아들어 있다”며 양사의 파트너십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세계 반도체 장비 업계에서 2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한 명실상부 1위 회사다. 지난해 전체 매출만 약 36조원에 이르는 이 거대한 회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최대 반도체 회사들에 최신 반도체 장비와 소재를 공급한다. 특히 최근 업계를 강타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5나노(㎚·10억 분의 1m) 이하 파운드리에서 어플라이드의 장비 기술이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디커슨 CEO는 12일에 한국으로 입국해 15일까지 다양한 일정을 수행한다. 어플라이드 직원들과의 만남 외에도 국내 반도체 업계의 주요 인사들과의 미팅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들과 HBM 뿐만 아니라 차세대 패키징, 수직 트랜지스터 및 3차원(D) D램 등 국내 반도체 회사들이 검토하고 있는 미래 먹거리 제품을 함께 연구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커슨 CEO는 "장비 뿐만 아니라 미래 반도체에서 각광받는 첨단 소재의 62%에 어플라이드의 기술이 반영돼 있다"고도 강조했다.

디커슨 CEO는 한국의 연구개발(R&D) 거점 설립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어플라이드는 2022년 한국에 R&D 거점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해 국내 반도체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 그러나 최근 정부의 행정 착오로 경기도 오산 일대의 부지에 설비를 세울 수 없는 위기를 맞이했다. 현재 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산시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외투 기업의 한국 투자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이 사안에 대해 그는 "한국에 대한 투자는 계속 늘려나가고 있다"며 "한국 고객과의 기술 교류가 어느 때보다 깊은 상황"이라고 답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0048 "김호중처럼 튀자" 음주사고 뒤 또 마셨다…못된 짓 없애는 방법 랭크뉴스 2024.07.16
30047 전남 남해안 호우특보…이 시각 광주천 랭크뉴스 2024.07.16
30046 "현정부 임명 관료출신 기관장·감사 25%, 대통령실·검찰 출신" 랭크뉴스 2024.07.16
30045 트럼프, 첫날부터 공개 행보‥부통령 39세 밴스 지명 랭크뉴스 2024.07.16
30044 40억 피해 유튜버 쯔양이 소환한 연인 간 '경제 착취'의 심각성 랭크뉴스 2024.07.16
30043 '트럼프 아바타' 밴스…힐빌리 키즈서 '밀레니얼' 부통령 후보로 랭크뉴스 2024.07.16
30042 국내산 마늘 이젠 못 먹나…남해군은 마늘밭 72% 사라졌다, 왜 [위기의 국민작물] 랭크뉴스 2024.07.16
30041 원안·수정안·상설안… 채 상병 특검 '쓰리 트랙' 득실 따져보니 랭크뉴스 2024.07.16
30040 [이슈 In] 집단행동 전공의 이탈 대형병원만 타격?…1분기 건보수지 '적자' 랭크뉴스 2024.07.16
30039 “최저임금 심의는 공익위원 놀음…뻔히 눈 뜨고 코 베인 격이었다” 랭크뉴스 2024.07.16
30038 해수온 올라가자…군산 홍어 ‘펄떡’ 랭크뉴스 2024.07.16
30037 [르포] “K뷰티 1시간 방송에 매출 20억”…도쿄에 들어선 라이브 스튜디오 가보니 랭크뉴스 2024.07.16
30036 '슈퍼자차'라더니…사고 통보 바로 안했다며 수리비 물린 렌터카 랭크뉴스 2024.07.16
30035 [단독] KTX 서울~부산 요금 7만원 시대?… 코레일, 정부에 인상 요구 랭크뉴스 2024.07.16
30034 트럼프, 美공화 전대서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돼…18일 수락 연설(종합2보) 랭크뉴스 2024.07.16
30033 [단독] '김건희 여사, 가방에 손 안 댔다'는 정황 확인... 검찰, 디올백 동선 파악 완료 랭크뉴스 2024.07.16
30032 머스크 "트럼프 지지" 선언 후 테슬라 주가 상승세 되살아나(종합) 랭크뉴스 2024.07.16
30031 트럼프, 美공화 전대서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돼…18일 수락 연설(종합) 랭크뉴스 2024.07.16
30030 '이 나라' 여행 못 가겠네…폭염 얼마나 심했으면 지난주에만 노인 5명 사망 랭크뉴스 2024.07.16
30029 "토달지 말라" 절차도 패싱…거야, 국회법 마음대로 쓴다 랭크뉴스 2024.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