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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하 연내 1회 축소 전망에도 인플레이션 둔화에 주목
美 10년물 국채금리 하락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 올라
외국인 자금 대거 유입… 현·선물 2조원대 순매수

13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와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 ‘빅 이벤트’를 무난하게 소화하며 13일 상승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점도표 상으로는 금리인하 횟수 전망이 올해 1회로 줄었지만,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에 더 주목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72포인트(0.98%) 오른 2754.89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36.01포인트(1.32%) 오른 2764.18로 출발한 뒤 장 초반 1.78%까지 올라 2776.72를 기록하며 연고점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올해 코스피 연고점은 지난 3월 26일 장중 기록한 2779.40이다. 종가 기준 연고점은 2757.09이다.

외국인이 현물 1조5335억원, 코스피200 선물 749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며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5월 CPI 결과를 확인한 뒤 세계 채권 금리의 기준 역할을 하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0bp 이상 빠지면서 4.3%를 밑돌았다. 최근 20일 기준 미국 국채 10년물과 외국인 코스피200 선물 누적 순매수 간의 상관관계는 -0.85에 달한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하락하면 외국인의 선물 매수세가 뚜렷해진다는 의미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대부분이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75%, 3.26%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22만6000원을 기록하며 신고가 랠리를 이어갔다. LG에너지솔루션과 KB금융 등도 올랐다. 한미반도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특수에 8.68% 급등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인 5월 CPI 발표와 FOMC 정례회의 결과를 연달아 소화하면서도 상승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각각 0.85%, 1.53% 오르며 연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5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해 4월 상승률(3.4%) 대비 둔화하면서 시장에 안도감이 유입됐다. 이는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을 기존 3회에서 1회로 낮춘 FOMC의 매파적 회의 결과의 충격도 상쇄했다. 전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인 제임스 불라드 퍼듀대 학장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기다린 깨끗한 물가 하락”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상승과 통화정책 불안감 해소에 힘입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주 중심으로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며 “FOMC에서 연내 1회 금리인하를 시사하는 점도표가 발표되었으나, 시장은 회의 이전 발표된 CPI 둔화에 더욱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0.66포인트(0.08%) 오른 871.33을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84억원, 1701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이 1904억원 순매도했다. 하락한 시장 금리에도 코스닥시장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엇갈렸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알테오젠, 엔켐, 셀트리온제약은 하락 마감했다. 반면 HLB와 클래시스, 펄어비스## 등은 상승 마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차익 실현이 이뤄지는 중인 일부 헬스케어 업종과 업황 둔화 우려가 지속되는 이차전지 밸류체인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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