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 2023년 6월 1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테 드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열린 혁신 및 스타트업 전용 비바 테크놀로지 컨퍼런스에 참석한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전면을 응시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서울경제]

469억 달러(약 65조 원)에 달하는 보상안을 결정하는 주주총회를 하루 앞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악재가 쏟아지고 있다. 스페이스X에서 해고된 전 직원들은 직장 내 괴롭힘과 성차별을 주장하며 소송을 냈고, 인턴 등 여성 사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왔다는 보도도 나왔다.

12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스페이스X에서 해고된 8명이 사내에서 성차별과 괴롭힘을 당했다며 손해 배상을 청구했다고 보도했다. 2022년 머스크의 음담패설 등을 비판하는 서한을 사측에 보냈다가 해고 당해 미 노동관계위원회(NLRB)에 구제 요청을 보냈던 직원들이다. NLRB는 올 1월 해고가 부당하다며 스페이스X에 대한 재판을 결정했고, 스페이스X는 NLRB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법정 다툼이 진행 중이다. 해고된 직원들은 NLRB와 별개로 민사 소송을 낸 셈이다.

머스크의 ‘성 문제’는 언행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가 2010년대 초반 스페이스X 인턴이던 한 여학생과 성관계를 맺은 후, 일년 뒤 정규직 간부급으로 채용했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이 직원을 리조트와 자택에 수차례 초대했었다고 한다. 이 여성은 2019년 퇴사했으나 채용 당시 스페이스X에서는 갓 대학을 졸업한 직원이 간부급 직책을 맡게 됐다는 것에 대해 설왕설래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이와 함께 “머스크가 아이를 낳아달라 수차례 요청했다”는 스페이스X 전 직원 주장도 전했다. 제안을 거부하자 연봉이 동결됐고 결국 회사를 나와야 했다고 한다.

머스크에게 소송전과 성추문은 흔한 일이다. 결혼은 2번 했으나 혼외자도 많아 확인된 자녀만 10여 명이다. 지난해 출간된 전기에서는 뉴럴링크 임원 시본 질리스에게 정자 기증을 제안해 체외 수정으로 이란성 남·여 쌍둥이를 낳았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다만 이번 소식은 13일 대규모 스톡옵션 지급을 재확인하는 주주총회를 하루 앞두고 알려진 것이어서 그 시기가 묘하다. 머스크는 2018년 결정된 스톡옵션이 ‘친 머스크’ 이사회를 통해 결정됐다며 소액주주가 제기한 소송에서 1심 패소했다. 머스크는 주총을 통해 이를 재확인받고자 하나, 일부 대주주가 반발하고 있어 주총 향방이 불투명하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6803 불 잇따라…강릉 외출자제령에 거제 11명 다쳐 랭크뉴스 2024.04.27
36802 파키스탄 여성 주총리, 경찰복 입고 행사 참석에 '찬반 논란' 랭크뉴스 2024.04.27
36801 의협 "정부, 교수 상대로 저질 협박‥털끝 하나라도 건든다면 싸우겠다" 랭크뉴스 2024.04.27
36800 1.3% 깜짝 성장 난감한 野…'전국민 25만원' 추경 제동 걸리나 랭크뉴스 2024.04.27
36799 공수처,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추가 소환 조사 방침…수사 ‘속도’ 랭크뉴스 2024.04.27
36798 '빨간 도로 밖은 위험해!' 스쿨존 강화가 어린이 보행권의 답인가 [이한호의 시사잡경] 랭크뉴스 2024.04.27
36797 민주당 “尹·李 영수회담, 총선 민의를 온전히 반영하는 자리 되길” 랭크뉴스 2024.04.27
36796 김병민, 채상병 특검법 "대통령실 새로운 메시지 기대" 랭크뉴스 2024.04.27
36795 의협 회장 인수위 “정부, 의대교수 범죄자 취급…털끝 하나라도 건드리면 뭉쳐 싸울 것” 랭크뉴스 2024.04.27
36794 "닥쳐줄래" 악몽 바이든 "트럼프와 기꺼이 토론" 입장 바꿔 랭크뉴스 2024.04.27
36793 고속도로서 택시기사 뺨 때린 카이스트 교수 기소 랭크뉴스 2024.04.27
36792 중국, 새로운 관세법 통과…"협정 위반국 동등한 관세 부과" 랭크뉴스 2024.04.27
36791 겨우내 삼부자가 뚝딱뚝딱…‘아빠도 행복했어’ [ESC] 랭크뉴스 2024.04.27
36790 할아버지 옷장서 꺼내 입은 듯 편안한 ‘맛’…정겹고 힙하다 그랜드파 코어 랭크뉴스 2024.04.27
36789 차기 의협 회장 “의대교수 털끝 하나라도 건드리면 뭉쳐 싸울 것” 랭크뉴스 2024.04.27
36788 국민의힘 “판문점회담이 가져온 건 북한 도발뿐… 문, 아직도 망상하나” 랭크뉴스 2024.04.27
36787 "왜 이렇게 더워" 경북 김천, 7월 날씨가 4월에 찾아왔다 랭크뉴스 2024.04.27
36786 계단 1층만 올라도 숨차는 당신…암보다 위험한 치명적 질병 위험 랭크뉴스 2024.04.27
36785 김제동 외친 '망치의 동등가치'…그건 공산주의 사회에도 없다 랭크뉴스 2024.04.27
36784 20개 의대 앞으로 매주 하루 쉰다‥더 불안해진 환자들 랭크뉴스 2024.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