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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오늘로 예고했던 7개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을 강행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서로를 비난하며 대치를 이어 갔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국회 본회의는 다음 주로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 관계자들은 모두 오늘 본회의를 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 역시 여야 간 합의를 통해 상임위원장 배분을 완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까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 오늘 본회의를 열어 국민의힘 몫으로 배정한 7개 상임위원장도 모두 민주당이 가져갈 거라며 협상 타결을 압박했습니다.

원 구성을 둘러싼 여야 공방은 계속됐습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상임위 구성도 안 하고 몽니와 거부권을 운운하니 한심하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 부처의 업무보고 개최를 여당이 방해하고 있다며 재발 시엔 강력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관습헌법에 준하는 국회의 관행을 엄수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맞받아쳤습니다.

또 입법 독주는 대통령의 재의요구권으로 귀결돼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국민 불신이 될 거라고 했습니다.

해병대원 순직 1주기가 다음 달 19일인 가운데 민주당은 1주기 전까지 해병대원 특검법을 처리하겠다고 예고했고, 국힘의힘은 경찰과 공수처가 1주기 전까지 수사를 종결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차기 전당대회 때 당 대표 투표에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20% 반영하는 당헌·당규 개정안을 확정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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