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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뉴스]
◀ 앵커 ▶

더불어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회 중 아직 위원장이 결정되지 않은 7개 상임위도 구성을 마치겠다며 오늘 본회의를 예고했지만, 본회의 개최는 무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국회 운영 파행의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며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김지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이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18개 상임위원회 중 남은 7개 위원회 구성도 마무리하기 위해 오늘 본회의 개최를 요구했지만, 본회의는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의장실 관계자는 "여야의 협의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오늘 본회의 개의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남은 7곳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출은 다음주로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는 원 구성 무산과 국회 운영 파행의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며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일방적 국회 운영은 대북 송금 사건으로 다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대표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검사 탄핵이나 판사 선출제까지 거론하면서, 국회를 '이재명 방탄을 위한 로펌'으로 활용해 헌정사에 오점을 남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입법폭주의 날개를 달아줄 악법을 연일 발의하고 있으니 그 폭주의 끝이 어디일지 참으로 우려스럽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일하지 않겠다고 생떼를 쓰고 있는데 마냥 기다릴 수 없다"며 우원식 국회의장의 결단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회가 한 달 일을 하지 않으면 국민 혈세로 주는 국회의원 세비 23억 원을 탕진하는 꼴이 됩니다."

민주당은 "정부부처에서 각 의원들과 약속한 업무보고를 취소하거나 거부하는데, 알고보니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요청이라고 한다"고 의혹을 제기하며, "이런 일이 재발할 경우 강력히 대응하겠다"고도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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