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2월 1차공 시추 개시·1공당 1천억 소요"…올해 확보 예산은 879억
"석유公 자본잠식 상태…비용절감 위해 국내외 민간투자유치 적극 검토"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자료 살피는 국민의힘 의원들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국민의힘 의원들이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회정치 원상복구 의원총회에 참석해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자료를 보고 있다. 2024.6.1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김철선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를 위해 한국석유공사에 자원공기업 융자지원 재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 보고 자료에서 2020년 기준 자본잠식 상태인 석유공사 재무 상황을 고려해 이같이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의원총회에는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이 참석해 관련 브리핑을 했다.

산업부는 탐사 성공률 추정치가 20%인 점을 감안해 최소 5공을 시추할 계획이며 오는 12월 1차공 시추를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1공당 시추 비용은 약 1천억원, 5공을 순차적으로 시추할 경우 향후 5년간 5천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올해 확보한 예산이 출자 481억원, 융자 398억원 등 총 879억원이라고 보고해 1차공 시추부터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산업부는 "재원은 정부 재정지원, 석유공사 자체 자금, 국내외 투자 유치 등으로 조달하겠다"며 "비용 절감·위험 요인 완화 차원에서 기술력과 자본을 보유한 민간 투자 유치를 적극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재설정된 광구별로 단계적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광구별로 외국인 지분 참여 여부와 참여 수준·시기 등을 차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개발비에 대해선 "매장량이 확인되지 않은 현시점에서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과거 4천500만 배럴을 생산한 동해 가스전의 경우, 총 1조2천억 원의 투자비가 소요된 점을 참고 사례로 들었다.

동해 심해 가스전 탐사 분석을 수행한 미국 회사 액트지오(Act-Geo)에 대해선 "심해 탐사 평가 전문 컨설팅 기업"이라며 "브라질, 가이아나, 수리남, 볼리비아 등 다수 지역을 심해 평가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인력은 직원 7명, 컨설턴트 2명, 파트너사 컨설턴트 5명 등 14명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대부분이 엑손모빌(5명), 셸(2명), BP(2명), 페트로브라스(1명) 등 해외 메이저 석유개발기업 출신"이라며 "특히 심해 분야 고급 인력을 다수 보유 중"이라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이번 시추가 한일 간 공동개발구역(JDZ) 협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 직접적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다만 동해 심해 개발에 성공한다면, 현재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공동 개발에 소극적인 일본이 전향적인 입장을 취할 가능성은 있다"고 분석했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 "액트지오는"
(세종=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지난 1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관련 브리핑을 열고 '우드사이드' 철수 논란, '액트지오' 분석 의뢰 배경 등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2024.6.10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683 [속보] 바이든, 대선 후보 전격 사퇴…“해리스 전폭 지지” 랭크뉴스 2024.07.22
32682 해리스 첫 공식 성명 "후보 지명 얻고 트럼프 물리치겠다" [바이든 사퇴] 랭크뉴스 2024.07.22
32681 집값 뛰자…서울 아파트 2채중 1채 '상승거래' 랭크뉴스 2024.07.22
32680 [바이든 사퇴] '후보 1순위' 해리스 "대선 후보돼 트럼프 이기겠다"(종합) 랭크뉴스 2024.07.22
32679 허가받은 국유지에 세탁소 열었더니 날아든 변상금…대법 "무단점용 아냐" 랭크뉴스 2024.07.22
32678 환경부 장관 후보자 “기후재난 대응 시급…댐 건설 적극 추진” 랭크뉴스 2024.07.22
32677 "생수 시켰는데 증발"…부산 난리난 '택배도둑' 정체 알고보니 랭크뉴스 2024.07.22
32676 [속보]바이든, 대선 후보 전격 사퇴…“해리스 전폭 지지” 랭크뉴스 2024.07.22
32675 카카오 김범수 주가조작 나흘 중 하루만 관여?…구속 심사 쟁점 떠올라 랭크뉴스 2024.07.22
32674 "올드한 이미지 바꾸자"…UAM·로봇 '새 엔진' 장착하는 車부품사들 랭크뉴스 2024.07.22
32673 해리스 부통령 "바이든 지지 영광…후보돼 트럼프 이기겠다" [바이든 사퇴] 랭크뉴스 2024.07.22
32672 새벽부터 중부지방 장대비‥경기 북서부 80mm 이상 랭크뉴스 2024.07.22
32671 LCC 국제선 탑승객, 올 상반기도 대형·외항사 추월 랭크뉴스 2024.07.22
32670 바이든, 미 민주당 대선 후보직 사퇴… 해리스 부통령 공식 지지(성명 전문) 랭크뉴스 2024.07.22
32669 전 세계 휩쓴 MS발 ‘IT 대란’…소수 빅테크 의존 위험성 들췄다 랭크뉴스 2024.07.22
32668 [올림픽도 과학이다] 경기력 높이려 유전자, 뇌까지 도핑..국내 기술로 잡는다 랭크뉴스 2024.07.22
32667 무대서 꽈당, 말 더듬고 딴얘기…바이든 낙마, 결정적 5장면 [바이든 사퇴] 랭크뉴스 2024.07.22
32666 결국 백기 든 바이든…TV토론 거센 역풍에 모두가 등 돌려 랭크뉴스 2024.07.22
32665 바이든, 대선후보 전격 사퇴 "해리스 승계 전폭 지지" [바이든 사퇴] 랭크뉴스 2024.07.22
32664 채 상병 1주기, 군 사법개혁 역행한 ‘대통령실 외압 의혹’···재발 막으려면? 랭크뉴스 2024.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