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용태 국민의힘 국회의원 의원이 4월21일 서울 정동 경향신문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서성일 선임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채 상병의 어머니 A씨가 편지에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을 선처해달라고 요청한 것에 대해 “여당에서도 여기에 대해서는 수용할 수 있게끔 목소리를 내야 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인 김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해 “해병 대원분의 어머니, 유가족 분의 편지를 보고 굉장히 가슴이 아팠다”며 “그 분이 어제 세 가지 요구를 말씀하셨는데 저는 그렇게 무리한 요구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A씨는 전날 해병대가 공개한 편지에서 “한 점의 의혹 없이 경찰 수사가 종결되도록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밝혀져야 될 부분은 마땅히 밝혀져 혐의가 있는 지휘관들은 그에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적었다. A씨는 그러면서 “아들 사망사고를 조사하다 고통을 받고 계신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군인으로서의 명예를 회복시켜주고 과감하게 선처해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요구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 보편적 시각에서 봤을 때도 정부여당이 이 정도는 들어드려야 되는 것 아닌가 이런 개인적인 생각이 있다”며 “박 대령의 선처라든지, 누가 그렇게 무리한 지시를 했는지에 대한 책임자 처벌, 1주기 전에 수사를 종결해달라는 요구는 보편타당한 요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박 대령에 대해 “박 대령이 하려고 했던 것은 은폐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지 않나”라며 “오히려 조사 대상자를 폭넓게 설정하면서 이러한 일이 있었던 것인데 거기에 대해 정부여당이 다시 한번 판단해야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이 부분에 대해서 결자해지하셔서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는 “특검법하고는 별개라고 생각한다”며 “특검법은 이미 민주당이 본질을 계속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철저하게 원인과 책임을 규명해 7월19일(채 상병 1주기) 이전에는 사건의 조사가 종결될 수 있도록 강력히 촉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령에 대한 선처 요청을 두고는 “수사단장은 지금 법원에서 재판을 받는 상황”이라며 “법원의 결과가 나온 뒤 대통령의 권한과 범위에서 판단하고 결정하실 수 있도록 건의토록 하겠다”고 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0830 '소주 4∼5잔 마셨다' 시인했지만 경찰 "음주운전 적용 못 해" 랭크뉴스 2024.07.17
30829 '소주 5잔 먹고 무면허 운전' 인정해도 음주운전 아닌 이유는 랭크뉴스 2024.07.17
30828 800억원대 가상화폐 시세조종 의혹 '존버킴' 출소 뒤 또 구속(종합2보) 랭크뉴스 2024.07.17
30827 "컵에서 냄새가..." 카페 직원 음료에 '체액' 넣은 20대 남성 랭크뉴스 2024.07.17
30826 기소된 수미 테리… 루이비통 백 받고 한국 간첩 활동? 랭크뉴스 2024.07.17
30825 '전공의 결원 확정' 하루 전 1200여명 무더기 사직... 뉴노멀 준비하는 병원 랭크뉴스 2024.07.17
30824 경기·인천 일부 지역 호우경보…밤부터 다시 강한 비 랭크뉴스 2024.07.17
30823 [날씨] 곳곳 강한 장맛비 이어져…전남·제주 중심 무더위 랭크뉴스 2024.07.17
30822 '비밀병기' 그녀 입 열자 수천명이 "USA"…트럼프 며느리의 연설 랭크뉴스 2024.07.17
30821 '백종원 때리기'에 더본코리아 점주들 뿔났다…"선량한 자영업자만 피해" 랭크뉴스 2024.07.17
30820 승진 대가로 금품 주고받은 퇴직 경찰 간부·현직 경찰 등 2명 구속 랭크뉴스 2024.07.17
30819 보양식 먹고 중태 빠진 4명, 경로당에서 커피 마셨다 랭크뉴스 2024.07.17
30818 박단 전공의 대표 “병원장들, 권력에 굴복…법적 대응한다” 랭크뉴스 2024.07.17
30817 트럼프 “대만, 방위비 내야” 발언에 TSMC 주가 2% 휘청 랭크뉴스 2024.07.17
30816 키즈카페·군대까지 '국내산' 속여 납품…적발돼도 과태료는 고작 20만원 랭크뉴스 2024.07.17
30815 몸싸움 이어 사법리스크까지… 與전당대회 ‘어질어질’ 랭크뉴스 2024.07.17
30814 '난투극' 멈췄지만…"배신자" 고성·야유 오간 與 마지막 연설회 랭크뉴스 2024.07.17
30813 [서이초 1주기] ‘교권’에 눈뜬 선생님들…침해 신고 건수 되레 늘었다 랭크뉴스 2024.07.17
30812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최수연 네이버 대표, AI 토크쇼 한다…대한상의 제주포럼 개막 랭크뉴스 2024.07.17
30811 SK온 살리기 총력… 트레이딩·엔텀과 3사 합병 랭크뉴스 2024.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