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해 3·8 전대 당시 당원 100% 도입
총선 참패로 민심 반영으로 회귀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국민의힘이 오는 7월 23일로 예정된 전당대회에 적용할 경선 규칙을 당원 투표 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20%로 변경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13일 오전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전날 당헌·당규개정특별위원회는 당대표가 당의 인사와 조직, 예산에 대한 전권을 갖는 현행 '단일 지도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당대표가 대선에 출마할 경우 '대선 1년 6개월 전에 사퇴해야 한다'는 당권·대권 분리 규정도 그대로 뒀다.

김민전 수석대변인은 비대위원 다수가 '80%-20%' 안을 선호했다면서 "(민심 비중을 한꺼번에) 크게 움직이는 것이 제도의 안정성을 무너뜨리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총선 패배 후 당 개혁이 첫 번째 과제인데 마치 (전대룰에) 당심을 많이 반영한 것이 문제인 것처럼 해서는 안 되는 것 아니냐는 생각도 있었다"고 전했다.

비대위는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 의결 등을 거쳐 이번 전대에 적용할 룰과 지도체제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일부에선 민심을 50%까지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당원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반박이 나오면서 당심을 민심보다는 높게 설정했다.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선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어 민심 왜곡을 최소화하는 장치도 마련하기로 했다.

보수정당에서 당대표 선거에 여론조사를 반영한 것은 지난 2004년이 처음이다. 당시에는 민심을 50% 반영했다. 지난해 3월 전대 직전에는 민심 반영 비율이 30%였다. 결국 이번 전대를 앞두고 민심을 일부 반영하기로 한 셈이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원 투표 100%룰을 도입했지만 총선 참패 이후 새 지도부 선출 과정에 민심을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특위를 통해 룰 변경에 나섰고 전날 당심 80%·민심 20%안과 당심 70%·민심 30%안으로 압축한 후 이날 비대위에서 민심 20% 반영으로 결론 내렸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111 "테슬라 공장도 멈췄다"…MS 발 IT 대란에 뉴욕증시 내리고 비트코인 뛰었다 랭크뉴스 2024.07.20
32110 “그만 물러나시죠”...‘사면초가’ 몰린 바이든 랭크뉴스 2024.07.20
32109 안성 고삼저수지 실종 추정 60대 시신 발견 랭크뉴스 2024.07.20
32108 조국, 99.9% 찬성률로 대표 재선출‥"검찰독재 말로 보여주겠다" 랭크뉴스 2024.07.20
32107 CNN "전 세계 맥도날드보다 한국에 많다" 원스톱 쇼핑·'SNS 핫플' 되는 이곳, 어디길래 랭크뉴스 2024.07.20
32106 트럼프 당선 대비하나… 일본제철, 폼페이오 영입 랭크뉴스 2024.07.20
32105 영상 찍다가 '미끌'…30만 인플루언서, 협곡 아래로 떨어져 사망 랭크뉴스 2024.07.20
32104 與전대 모바일 투표율 40.47%…작년 3·8 전대보다 7.04%p 낮아 랭크뉴스 2024.07.20
32103 홍명보, 수행직원 물리고 손흥민 만났다…1시간 독대 무슨 말 나눴나 랭크뉴스 2024.07.20
32102 원희룡, 한동훈 ‘공소 취소 청탁’ 공개에 “동지 상처 후벼파” 비판 랭크뉴스 2024.07.20
32101 “이렇게 편할 수가”...요즘 할머니들도 ‘이 앱’에 푹 빠졌다 랭크뉴스 2024.07.20
32100 ‘최악의 IT대란’ 순차적 복구…“시간 걸려” 랭크뉴스 2024.07.20
32099 튀긴다, 지진다, 볶는다…‘맛 없는 채소’라는 편견 넘다 랭크뉴스 2024.07.20
32098 대통령실, 음주운전 선임행정관 적발 1달 반 만에 직무배제 랭크뉴스 2024.07.20
32097 중국서 폭우로 고속도로 교량붕괴…11명 사망·30여명 실종 랭크뉴스 2024.07.20
32096 이제 여당의원 12% 넘어…바이든 후보사퇴 촉구 또 12명 가세 랭크뉴스 2024.07.20
32095 하반기 주가 결정 요인은 여전히 ‘실적’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전략] 랭크뉴스 2024.07.20
32094 공범 면회까지 가 입막음한 '간큰 MZ조폭'... 검사 속이려다 딱 걸렸다 랭크뉴스 2024.07.20
32093 '99.9% 찬성' 대표 연임 조국 "尹 대통령은 '파괴왕'… 술 취한 선장 끌어내려야" 랭크뉴스 2024.07.20
32092 당대표 연임 확정한 조국 "尹 대통령은 '파괴왕'… 술 취한 선장 끌어내려야" 랭크뉴스 2024.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