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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출입금지’ 공지를 붙인 헬스장 . JTBC 캡처
‘아줌마 출입금지’ 공지를 붙인 헬스장 업주가 “탈의실에서 대변을 본 고객도 있었다”며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12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인천에서 1년 넘게 헬스장을 운영 중인 사장 A씨는 일부 이해하기 힘든 고객들 탓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A씨는 “탈의실에서 1~2시간씩 빨래하고, 비품 같은 거 절도해 가시고 수건이나 배치돼 있는 비누, 드라이기 다 훔쳐간다. 이건 얘기하기가 그런데 탈의실에다가 대변을 보신 분도 있었다”고 했다.

특히 젊은 여성 고객들을 향한 성희롱성 발언에 매출 감소로도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쭈르륵 앉아가지고 남들 몸 평가 같은 거 하고 있고. 근데 젊은 여자애들 같은 경우는 아주머니들이 그런 얘기 하면 굉장히 어려워한다. 그런 친구들은 저한테 대놓고 얘기하고 (헬스장) 나갔다”고 밝혔다.

이 헬스장 고객은 대부분 40대 이상의 여성이었다.

A씨는 “말을 제가 먼저 해서 그렇지 정말 많은 분들이 느끼고 계실 거다. 아주머니들이나 여자분들한테 혐오적인 발언을 하려 한 건 아니다. 저거 보고 막 화내시고 이러시는 분들이 저는 오히려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다만, 해당 공지는 일부 진상 고객을 향해 자제해 달라는 경고의 의미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인천의 한 헬스장에서는 ‘아줌마 출입금지’ 안내문을 부착해 논란이 일었다.

안내문 하단에는 “교양 있고 우아한 여성만 출입 가능하다”고 적었다. 해당 헬스장은 ‘아줌마와 여자 구별법’이라는 항목도 함께 부착했다. 아줌마와 여성을 구별하는 방법으로 결혼 여부, 나이 등을 떠나 8가지 기준을 제시했다.

내용은 나이를 떠나 공짜를 좋아하면, 어딜 가나 욕먹는데 왜 욕먹는지 본인만 모르면, 대중교통 이용 시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서 가면, 둘이 커피숍 와서 커피 1잔 시키고 컵 달라고 하면, 음식물 쓰레기 몰래 공중화장실이나 변기에 버리면, 자기 돈 아까워하면서 남의 돈은 아까운 줄 모르면, 기억력과 판단력이 부족해 했던 말을 또 하고 또 하고, 넘어져 자빠지면 주님 말고는 아무도 안 도와줄 때 등이다.

온라인에서는 “오죽하면 그랬을까”라며 사업주를 이해한다는 의견과 함께 과도한 차별이라는 비판도 함께 나오고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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