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뉴스1

[서울경제]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의 피의자인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군인은 국가가 필요할 때 군말 없이 죽어주도록 훈련되는 존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 맹비난이 쏟아졌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임 전 사단장은 자기 혼자 살겠다고 인간이 얼마나 비겁할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줬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왜 저런 자를 감싸고 도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12일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임 전 사단장의 탄원서와 관련해 “이것이 무슨 미친 소리인가. 무슨 정신 나간 소리인가”라고 분노했다.

앞서 임 전 사단장은 10일 경북경찰청에 업무상과실치사 공동 피의자인 포11대대장, 포7대대장 등 부하들을 선처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그는 탄원서에 “군인은 국가가 필요할 때 군말 없이 죽어주도록 훈련되는 존재”라며 “상관의 명령과 지시에 따라 작전을 수행했던 부하들이 선처받기를 희망한다”고 적었다.

또한 "11대대장이 포병의 위상을 높이려고 작전지역을 자의적으로 확대하고, 7대대장 역시 지침 오해로 작전 대상 지역에 수중도 포함되는 것으로 오판해 발생했다"며 책임을 부하들에게 돌리는 듯한 내용도 포함시켰다.

이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직속 부하인 두 대대장을 규명하려는 탄원서가 아니라, 자기 혼자 살아보겠다고 두 대대장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간의 탈을 쓰고 어찌 이 따위 망발을 함부로 하냐”며 “이런 임성근 전 사단장의 망발은 채상병 특검법이 반드시 통과되어야 할 또 하나의 이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 원내대표 또한 12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채 상병이 무슨 6·25 전쟁 나갔나, 무장공비 소탕 작전하다가 사망했나. 자기들이 전시행정, 보여주기 행정하다가 안타깝게 희생된 병사의 사망을 두고 ‘군말 없이 죽어주도록 훈련된 존재’라고 쓰레기 같은 소리를 하는 건가”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결국 채 상병 특검이 빨리 돼야지만 책임 있는 윗사람들에 대한 제대로 된 조치도 취해질 것”이라며 “대통령도 결코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하는 그런 조치들을 취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3769 [단독] "한 시간 뒤 황의조 친구 압수수색"... 기밀 흘린 경찰관 재판행 랭크뉴스 2024.07.14
33768 "트럼프 피격 못 막은 무능한 비밀경호국"…일론머스크 등 지지자들 비난 쇄도 랭크뉴스 2024.07.14
33767 소름 돋는 암살 시도...트럼프 총격범 정체 공개 랭크뉴스 2024.07.14
33766 [속보]김민석·전현희 등 현역 7명, 원외 정봉주···민주당 최고위원 컷오프 통과 랭크뉴스 2024.07.14
33765 FT "위기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엔지니어 뺏길 위험" 랭크뉴스 2024.07.14
33764 김여정 "또 한국 삐라 발견‥더러운 짓 대가 각오해야" 랭크뉴스 2024.07.14
33763 ‘돌격소총 저격’ 공범 있나…150m 경호범위 밖 치밀 계산 랭크뉴스 2024.07.14
33762 '냉동 블루베리' 그냥 먹으면 큰일 날 수도…'이것' 꼭 확인 후 섭취해야 랭크뉴스 2024.07.14
33761 트럼프 귀 관통하는 총알… NYT 사진기자 포착 랭크뉴스 2024.07.14
33760 [트럼프 피격] "총격 용의자, 공화당 등록 당원…진보단체에 소액기부도"(종합) 랭크뉴스 2024.07.14
33759 [속보] 현역 이성윤 컷오프, 원외 정봉주 본선행…민주당 최고위원 랭크뉴스 2024.07.14
33758 인도 재벌 ‘릴라이언스’ 결혼식 세 번째 참석한 이재용…어떤 인연 랭크뉴스 2024.07.14
33757 소름 돋는 암살 시도...트럼프 총격범 정체에 '또 충격' 랭크뉴스 2024.07.14
33756 힘 빠진 삼성 노조 파업…집회 참가 5000명→200명으 '뚝' 랭크뉴스 2024.07.14
33755 총격에도 주먹 불끈 트럼프 '영웅적 사진' 퓰리처 수상 기자가 찍었다 랭크뉴스 2024.07.14
33754 트럼프 피흘리며 한 말은?…"싸워라, 싸워라, 싸워라" 랭크뉴스 2024.07.14
33753 [단독] 이진숙, MBC 경영계획서에 ‘노조 탄압’ 3가지 방안 적시 랭크뉴스 2024.07.14
33752 나경원 "한동훈, 당대표 1년 만에 내팽개치고 꿈 좇겠다고‥몰염치" 랭크뉴스 2024.07.14
33751 연두색 번호판 때문?…상반기 럭셔리카 판매 절반으로 뚝 랭크뉴스 2024.07.14
33750 미 인도태평양사령관 “한국 핵잠수함, 작전적 가능성 보이면 추진할 수 있어” 랭크뉴스 2024.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