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3.3%↑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12일(현지시간) 기준금지 동결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12일(현지시간) 최근 물가지표에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2%로 안정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확신을 더 갖기 위해선 좀 더 좋은 지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한 뒤 연 기자회견에서 “가장 최근 물가 지표가 올해 초보다 긍정적이었고 물가 목표를 향한 완만한 진전이 추가로 있었다”라고 평가한 뒤 이처럼 말했다.

연준은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인 2%로 안정적으로 둔화되고 있음을 확신할 때까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되풀이해 강조해왔다.

파월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물가 지표가 비록 긍정적인 진전을 보였지만, 아직은 금리인하에 나서도 될 만큼 확신을 주는 수준은 아니라는 점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회견에선 같은 날 FOMC 결과 발표에 앞서 공개된 5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가 경제전망에 충분히 반영됐는지에 관심이 쏠렸다.

미 노동부는 이날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4월 상승률(3.4%) 대비 둔화한 수치다.

파월 의장은 5월 CPI 결과에 대해 “(인플레이션이 2% 물가 목표로 안정적으로 향한다는) 확신을 쌓는 데 있어서 오늘 보고서는 진전이 있었다고 본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FOMC 위원들이 5월 CPI 결과를 연준이 이날 공개한 경제전망에 반영했는지에 대해선 “오늘 아침 관련 보고를 받았고 사람들은 변경할지 말지를 고려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어떤 사람은 반영하지만 대부분 사람은 일반적으로 (단 하루 만에) 반영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5월 CPI 지표가 이날 공개된 연준의 경제전망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대목이다.

연준은 이날 공개한 경제전망(SEP)에서 올해 연말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 전망치를 3월 전망 때보다 0.2%포인트 상향한 2.8%로 제시했다.

이는 4월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2.8%)과 동일한 수준으로, 이날 회견에서 일부 기자는 연준이 연말까지 인플레이션이 추가로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보는 것이냐고 질문하기도 했다.

파월 의장은 이에 대해 “작년 하반기 물가 지표가 매우 낮게 나왔다”고 언급하며 연간 물가 상승률 산정 시 이 같은 기저효과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과 같은 (CPI) 지표가 더 나온다면 당연히 경제전망대로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 지표를 환영한다고 말하고 싶고 이런 지표가 추가로 나오길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3753 [단독] 이진숙, MBC 경영계획서에 ‘노조 탄압’ 3가지 방안 적시 랭크뉴스 2024.07.14
33752 나경원 "한동훈, 당대표 1년 만에 내팽개치고 꿈 좇겠다고‥몰염치" 랭크뉴스 2024.07.14
33751 연두색 번호판 때문?…상반기 럭셔리카 판매 절반으로 뚝 랭크뉴스 2024.07.14
33750 미 인도태평양사령관 “한국 핵잠수함, 작전적 가능성 보이면 추진할 수 있어” 랭크뉴스 2024.07.14
33749 “소총 든 남자 지붕에” 연설 5분 전 목격 증언…비밀경호국 왜 놓쳤나 랭크뉴스 2024.07.14
33748 폭죽 같은 총성, 귀 만진 뒤 황급히 연탁 뒤로… 트럼프, 피 흘리며 허공에 주먹질 랭크뉴스 2024.07.14
33747 '5살 어린이 의식불명' 태권도 관장 영장심사…묵묵부답 랭크뉴스 2024.07.14
33746 야당 "국회 출석요구서 땅바닥에 내팽개친 대통령실 고발" 랭크뉴스 2024.07.14
33745 윤 대통령, '트럼프 피격'에 "끔찍한 정치 폭력‥쾌유 기원" 랭크뉴스 2024.07.14
33744 트럼프 총격범, 우등생이었다?… 수학·과학 ‘스타상’ 받아 랭크뉴스 2024.07.14
33743 총격범 공화당원? "명부에 이름"…철통 보안 어떻게 뚫었나 랭크뉴스 2024.07.14
33742 트럼프 유세 도중 총격 암살 시도…범인은 20세 공화당원 크룩스 랭크뉴스 2024.07.14
33741 “한국 찾은 北동포 안 돌려보낸다” 尹도 탈북민도 눈물 랭크뉴스 2024.07.14
33740 5살 아이 심정지인데 "장난이었다"는 태권도 관장…CCTV 삭제 정황 '포착' 랭크뉴스 2024.07.14
33739 의정 보고를 '이재명 팬카페'에서… 22대 민주당 의원들의 '뉴노멀' 랭크뉴스 2024.07.14
33738 "멧돼지로 오인"…영주서 엽사가 쏜 총에 50대 여성 숨져 랭크뉴스 2024.07.14
33737 김정은의 격노 “지시를 귓등으로도 듣지 않아”… 삼지연에 무슨 일이 랭크뉴스 2024.07.14
33736 '300번 연속 성공' 스페이스X 로켓 팰컨9, 이례적 발사 실패 랭크뉴스 2024.07.14
33735 [트럼프 피격] 외신 "대선 경로 바뀔 수도…백악관 돌아가는 길 가까워져" 랭크뉴스 2024.07.14
33734 8천억짜리 인도 ‘크레이지 리치’ 결혼식…5개월째 축하행사 랭크뉴스 2024.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