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 CEO에 대한 성추문이 불거졌다. 머스크가 스페이스X 직원 여러 명과 성관계를 가졌으며 이중 일부에게는 출산을 강요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스페이스X에서 근무했던 한 여성은 인턴 근무를 할 때부터 머스크와 관계를 맺었다.

머스크와 관계를 가진 이후 이 사원은 임원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이 기간 여성은 머스크의 로스앤젤레스 저택에 드나들며 데이트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 여성은 2년간 스페이스X에 머물다 회사를 떠났다.

전직 직원들은 WSJ에 “그녀가 재능 있는 엔지니어였지만 젊은 친구가 상사 옆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은 것이 이상했다”고 밝혔다.

매체는 이번 추문을 계기로 머스크의 과거 행적을 재조명했다.

앞서 머스크는 2016년 런던행 전용기 안에서 스페이스X 승무원인 또 다른 여성을 성희롱했다는 폭로에 휩싸인 바 있다. 이 여성은 당시 머스크가 유사성행위를 강요하며 말을 사주겠다고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승무원은 머스크의 이런 요구를 거부한 뒤부터 업무에서 밀려났다고 한다. 이후 머스크와 스페이스X는 이런 일을 발설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승무원에게 받아낸 뒤 그 대가로 25만 달러(약 3억4000만원)의 합의금을 지불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022년 이같은 일이 알려지자 머스크는 “완전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한 바 있다.

2013년 회사를 떠난 또 다른 여성은 스페이스X 인사 및 법무팀과 퇴사 협상에서 머스크가 자신에게 아기를 낳을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머스크가 세계가 인구 부족 위기에 직면해 있으니 지능지수(IQ)가 높은 사람들이 출산을 많이 해야 한다며 출산을 강요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머스크의 제안을 거절했으며 주식과 현금 100만 달러(약 13억7000만원)를 받고 회사를 떠났다고 한다.

또 다른 여성은 2014년 머스크와 한 달간 성관계를 가졌는데, 좋지 않게 관계가 끝나자 회사를 떠났다. 당시 머스크는 영국 출신 배우 탈룰라 라일리와 결혼 생활 중이었다.

WSJ은 머스크는 적어도 4명의 직원과 관계를 맺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머스크는 여러 성추문에 휩싸였지만, 결혼은 두 차례만 했다. 2008년 캐나다의 SF 소설 작가 저스틴 윌슨과 결혼해 5명의 자녀를 두고 8년 뒤 이혼했다. 이후 탈룰라 라일리와는 2010년 결혼했으나 2년 만에 이혼했다. 이후 다시 재회했으나 2016년에 완전히 갈라섰다.

머스크는 캐나다 가수 그라임스와 함께 살면서 첫째 아들 ‘X’를 낳기도 했으나 그라임스와도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의 자녀는 혼외자를 포함해 10명이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9536 이재명, 종부세·금투세 ‘우클릭’ 굳혔다…“민주당 대표로 부적절” 랭크뉴스 2024.07.25
29535 LG CNS, IPO 내년에도 불발?… 현재 실적으론 포스코DX와 몸값 비슷 랭크뉴스 2024.07.25
29534 해외투자전략 애널리스트 톱10의 3년 후 ‘블루칩’ [커버스토리] 랭크뉴스 2024.07.25
29533 ‘매출 6억’에 ‘적자 7억’...가수 홍진영, 코스닥 입성 가능할까? 랭크뉴스 2024.07.25
29532 "계산대도 안 보고 먹튀" 삼겹살집 개업 한 달 만에 당했다 랭크뉴스 2024.07.25
29531 한동훈, '채 상병 특검법' 재의결에 "국민의힘 분열할 거라는 얄팍한 기대… 막아내겠다" 랭크뉴스 2024.07.25
29530 한동훈 “채상병 특검법, 얄팍한 기대”…‘제3자’ 일언반구 없어 랭크뉴스 2024.07.25
29529 한화오션, 잠수함구조함 인도일 또 연기… 8兆 구축함 수주 영향은 랭크뉴스 2024.07.25
29528 "환불·주문 취소에 티몬 앱 지웠어요" 대금 미정산에 충성고객들 떠난다 랭크뉴스 2024.07.25
29527 난장판 된 올림픽 첫 경기…관중 난입·물병 투척에 경기 중단, 왜 랭크뉴스 2024.07.25
29526 숱한 논란에도‥문 걸어 잠근 채 또 위원장으로 랭크뉴스 2024.07.25
29525 위메프 대표 "환불자금 충분히 준비…미정산금은 큐텐서 확보중" 랭크뉴스 2024.07.25
29524 바이든 "통합 위해 재선도전 포기…퇴임까지 대통령 일 집중할것(종합) 랭크뉴스 2024.07.25
29523 김웅 “김재원·김민전 발언 징계해야···한동훈에 항명한 것” 랭크뉴스 2024.07.25
29522 "성난 관중, 필드까지 뛰어들었다"…첫 경기부터 '난장판'된 파리올림픽 랭크뉴스 2024.07.25
29521 "안 써놓고 써본 척" 소비자 기만 SNS 후기 마케팅 '뒷광고' 과징금 랭크뉴스 2024.07.25
29520 이재명 “5년간 5억 원까지 금투세 면제해야” 랭크뉴스 2024.07.25
29519 관중 난입에 물병 투척…난장판 된 올림픽 첫 경기 '중단 사태' 랭크뉴스 2024.07.25
29518 장단기 금리차 역전, 경기침체의 전조인가?[머니인사이트] 랭크뉴스 2024.07.25
29517 "이혼 후에도 괴롭혔다"…'닉쿤 여동생' 전 남편 가정폭력 고소 랭크뉴스 2024.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