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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2010년 대학생 인턴과 관계"
"대학 졸업 이후 정규직 간부 채용"
2013, 2014년 다른 여성과 성추문
승무원에 성추행해 합의금 물기도
지난해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파리=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또 성추문에 휩싸였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가 스페이스X에서 여러 여성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머스크는 2010년대 초반 스페이스X에서 인턴으로 일했던 당시 20대 대학생 여성을 만났다. 이 여성은 회사 개선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적어 머스크에게 이메일을 보냈고, 머스크는 이 여성을 불러내 데이트와 성관계를 했다. 머스크는 이 여성이 인턴십을 끝내고 다음 해 대학을 졸업하자 시칠리아에 있는 한 리조트로 초대했다.

2017년 머스크는 이 여성에게 스페이스X 내 정규직 간부급 역할을 맡기고 싶다며 개인적으로 연락했다. 스페이스X의 전직 직원들은 "해당 여성이 유능한 엔지니어이긴 했지만, 갓 입사한 젊은 직원이 그렇게 중요한 직책을 맡는 것을 이상하게 여겼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결국 스페이스X에 입사했고, 머스크는 여성에게 자주 연락하며 자택에 수차례 오게 했다. 이 여성은 2019년 직속 상사였던 임원이 해고되면서 함께 퇴사했다.

머스크의 스페이스X 내 성추문 사례는 또 있다. 2013년 스페이스X에서 근무하다 회사를 떠난 또다른 여성은 WSJ에 "머스크가 내게 그의 아이를 낳아달라고 수차례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머스크의 제안을 거부했다. 주변 사람들 증언에 따르면, 이후 머스크는 이 여성의 연봉 인상을 승인하지 않고 업무 성과에 불만을 제기했다고 한다. 이 여성은 결국 100만 달러(약 13억7,000만 원)가 넘는 현금과 주식을 퇴직 급여로 받고 회사를 떠났다.

머스크는 2014년에도 스페이스X에서 그에게 직접 보고하는 업무를 맡았던 여성 직원과 한 달간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고 WSJ은 전했다.

머스크는 과거에도 수차례 성추문 불거졌다. 2022년 5월 미 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머스크가 2016년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스페이스X 소속 전용 제트기에서 여성 승무원의 다리를 더듬고, 이 승무원에게 성기를 노출하며 성행위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피해 승무원은 사건 발생 약 2년 뒤 스페이스X에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했고, 머스크 측은 이 승무원에게 합의금 등 명목으로 25만 달러(약 3억4,000만 원)를 지급했다.

머스크는 정자 기증 등으로 열 명의 자식을 둔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출간된 머스크의 전기에 따르면 머스크는 자신이 설립한 회사 뉴럴링크의 임원 시본 질리스에게 출산을 권하며 정자를 기증하겠다고 제안, 질리스가 이에 동의해 2021년 체외 수정으로 이란성 남·여 쌍둥이를 낳았다.

머스크는 첫 번째 부인이었던 캐나다 출신 소설가 저스틴 윌슨과의 사이에서 자녀 5명을 얻었다. 또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본명 클레어 바우처)와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낳은 아이 3명도 있다. 두 번째 부인 영국 배우 탈룰라 라일리와는 2016년 이혼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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