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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금리 결정 직전에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살짝 둔화됐는데, 연준은 여전히 목표치보다 높다며 올해 기준 금리 인하는 한 번만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장의 예상대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7월 인상한 이후 일곱 번 연속 동결입니다.

연 5.25%~5.5%로, 우리나라와의 격차는 1.75%p에서 2%p로 유지됐습니다.

금리 결정 발표 몇 시간 전 나온 5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소폭 둔화됐습니다.

그럼에도 연준은 목표치보다 여전히 높다고 밝혔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오늘 지표는 진전이고,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지금 통화정책을 완화할 정도로 확신을 주거나 보장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연준 위원들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3월 때와 같은 2.1%로 전망하면서도 개인소비지출물가상승률은 0.2%p 높은 2.6%로 내다봤습니다.

금리 예측표에선 올해 말 기준금리를 3월 전망 때의 4.6%보다 높아진 5.1%로 예상했습니다.

한 차례 정도만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낮아진 물가상승률에 환호했던 시장은 일부 되돌아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4.2%대까지 낮아졌던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4.3%대로 올라섰습니다.

주요 통화들과 비교한 달러 가치도 반등하면서 역외 시장에서 10원 이상 내렸던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낙폭을 줄였습니다.

뉴욕 주식시장도 애플과 테슬라 등 기술주 급등의 영향으로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지만 장중 고점보다는 낮아졌습니다.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최근의 고용 시장에 대해서도 이제 과열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전반적으로 금리 예측표처럼 강경 발언을 한 건 아니라는 평가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최유나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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