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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로나19 이전 89% 회복…일본 83%·중국 78% 수준
'무비자' 제주는 코로나19 이전 수준 상회…하반기 국제선 항공 노선 확대 기대
올해 관광객 유치 목표 '2천만명'…관광당국 "도전적인 목표지만 총력"


관광객으로 붐비는 명동거리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1일 서울 명동거리가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중국 노동절(오일절·5월 1∼5일)과 일본 골든위크(4월 27∼5월 6일) 등이 맞물려 외국인 방문객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2024.5.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강애란 차민지 기자 = 올해 들어 미국과 대만,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에서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 1·2위 국가인 중국과 일본은 80% 안팎까지만 회복된 상황이지만, 올해 하반기 국제선 항공 노선이 확대되고 여름 휴가철 성수기에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여행) 회복세에 속도가 붙으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올해 연간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를 '2천만명'으로 잡은 가운데 2019년에 달성한 기존 최대치(1천750만2천명)를 뛰어넘을지 주목된다.

건배하는 외국인 관광객들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25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항 상상플랫폼 야외광장에서 열린 '제2회 1883 인천맥강파티'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닭강정과 맥주를 즐기고 있다.
'1883 인천맥강'은 인천항 개항 연도인 1883년과 인천 개항로의 맥주의 '맥', 신포시장의 닭강정의 '강'을 따서 이름 붙였다.
이날 파티에는 중국·대만·태국·베트남·미국 등 10여개국에서 온 외국인 관광객 1만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했다. 2024.5.25 [email protected]


13일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1∼4월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486만6천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6.9% 늘었다.

이는 코로나19 전인 2019년 동기와 비교하면 88.8%까지 회복한 것이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3위 국가인 대만은 42만3천명으로 2019년 동기 대비 오히려 7.5% 더 많다. 4위 국가인 미국도 36만7천명으로 19.5% 더 많다.

같은 기간 인도네시아(10만4천명)와 싱가포르(10만명)도 10.4%, 54.7% 각각 더 많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

다만, 중국은 142만6천명으로 78.1%에 그쳤고 일본은 89만5천명으로 82.5% 수준이다. 그러나 중국은 지난해 동기보다 470.1%나 급증한 것이고 일본도 85.7% 증가한 것이다.

[표] 연도별 외국인 관광객 추이·비교 (단위: 명, %)



※ 각 연도 수치는 1∼4월 기준

(자료=한국관광공사)

이 때문에 하반기로 갈수록 국제선 항공 노선이 확대되면 중국과 일본 관광객도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3월 말 국토교통부는 국내외 항공사가 신청한 올해 하계 기간(3월 31일∼10월 26일) 국제선 정기편 항공 운항 일정을 확정했는데 231개 노선에서 최대 주 4천528회(왕복) 운항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하계 기간보다 주 520회, 동계 기간보다 주 228회 각각 증가한 것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평균 주 4천619회의 98%까지 회복하는 것이다.

외국인 '무비자' 지역인 제주의 경우 올해 외국인 관광객 수는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뛰어넘었다.

황금연휴 맞아 제주 찾은 중국 크루즈 관광객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중국 텐진에서 출항해 30일 오전 제주항에 도착한 크루즈 드림(Dream)호(7만7천t급)를 타고 온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 시내 관광에 나서고 있다. 2024.4.30 [email protected]


올해 1∼4월 제주공항·제주항구를 통해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은 38만2천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05.6% 급증했다. 이는 코로나19 전인 2019년 같은 기간보다 6.7% 많은 것이다.

지난해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이 풀렸고 지난달 서울에서 4년 5개월 만에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인적 교류 확대에 합의하며 교류 활성화가 기대된다.

또 K-팝과 K-영화, K-드라마, K-뷰티, K-푸드 등 K-콘텐츠의 글로벌 인기로 한국에 대한 외국인 관광객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이런 분위기에서 지난해와 올해를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로 지정했고 지난해 말 제8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를 2천만명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표] 연도별 외국인 관광객 추이 (단위: 명)



(자료=한국관광공사)

관광업계는 유치 목표 2천만명 달성은 쉽지 않아 보이지만 회복세에 속도가 붙으면 2019년에 기록한 기존 최대치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미경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과장은 "올해 외국인 관광객 2천만명 유치가 도전적인 목표"라면서도 "하반기 K-컬처를 접목한 대규모 축제와 행사가 있어 회복세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돼 목표 달성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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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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