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투데이]
◀ 앵커 ▶

어제 오전 8시 26분쯤 전북 부안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해 크고 작은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 앵커 ▶

이번 지진은 올 들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큰 규모입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주택 마당을 비추던 CCTV가 굉음을 내며 크게 흔들립니다.

마당에 앉아 작업을 하던 주민이 깜짝 놀라 자리를 피하고, 재난 문자 경보음이 울립니다.

"지진났어! 지진!"

어제 오전 8시 26분쯤 전북 부안군 행안면 진동리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명신 / 부안 행안면]
"전쟁이 일어나는 줄 알았어요. 느닷없이요, 막 '쾅' 소리가 나서 무서워서 저는 저쪽으로 이렇게 갔다가…"

지진이 발생한 시간, 이미 등교한 학생들의 대피도 잇따랐습니다.

지진에 놀란 학생 몇 명이 학교로 들어오려다 운동장으로 뛰어나가고, 곧이어 전교생이 학교 밖으로 빠져나갑니다.

[문병환 / 부안중학교 교감]
"우왕좌왕하고, 당황하는 학생들도 좀 있고… 진정을 시키면서 학생들한테 모두 운동장으로 나가라고…"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에서도 지진은 물론 이후에 있을 여진에 대비했습니다.

[윤은영 / 전주 어린이집 원장]
"여진을 조심하라고 하잖아요. 저희도 어떻게 해야하나 항상 긴장은 하고 있었어요. 실내에서 혹시 여진 있을 때는 책상 밑으로…."

지진이 발생한 지역 인근의 농가와 축사에선, 축사에 있던 수십여 마리의 젖소가 진동을 느끼고 일제히 일어나는 등 다소 혼란이 발생했지만 큰 피해상황이 접수되진 않았습니다.

[임영홍 / 전북 정읍시 덕천면]
"그냥 (소들이) 가만히 앉아있다가. (땅이) 움직이고 나서 전체가 일어나요. 애들이 조금 불안정한 건 한동안 있었어요."

큰 지진을 거의 겪어보지 못했던 주민들은 갑작스런 지진에 놀랐다고 말합니다.

[문춘자 / 부안군 주민]
"막 우당탕탕 그랬어. 천둥 오는 것 같이. 놀랬죠. 없었어. 그런 일 없었어. 처음이에요."

지진이 발생한 부안군을 비롯해 전북 지역에선 인명 피해 신고는 없었지만, 주택 유리창이 깨지거나 창고 벽에 금이 갔다는 신고가 1백건 넘게 잇따랐습니다.

또한 국가유산으로 지정된 부안 내소사와 개암사 등에서 건물 일부가 파손되는 등 국가유산 6곳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MBC뉴스 허현호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905 김여정 “하지 않아도 될 일거리 생길 것”…대북 전단 살포에 랭크뉴스 2024.06.21
32904 “엎치락뒤치락”…엔비디아, MS에 시가총액 1위 다시 내줘 랭크뉴스 2024.06.21
32903 박정훈 대령 “‘외압으로 느끼십니까’ 유재은이 물었다” [전문] 랭크뉴스 2024.06.21
32902 [속보] ‘얼차려 훈련병 사망’ 부대 중대장 등 2명 구속 랭크뉴스 2024.06.21
32901 [삶] "퇴직할때 내 퇴직연금자산 5억원인데, 입사동기는 10억이라면"(종합) 랭크뉴스 2024.06.21
32900 [단독] 中 전기차 BYD, 강남은 한성·서초는 도이치가 판다 랭크뉴스 2024.06.21
32899 원·달러 환율 두달만에 다시 1390원대…국민연금 외환스와프 증액에 상승 억제 랭크뉴스 2024.06.21
32898 [태원준 칼럼] AI, 피할 수 없는 미래 랭크뉴스 2024.06.21
32897 김여정 "하지 않아도 될 일거리 생길 것"…전단에 오물풍선 대응 시사 랭크뉴스 2024.06.21
32896 '팔고 쪼개는' SK네트웍스…SK그룹 5번째 중간지주사 되나 랭크뉴스 2024.06.21
32895 ‘채상병 청문회’ 이종섭·임성근·신범철, 증인 선서 거부 랭크뉴스 2024.06.21
32894 ‘강원도 슈바이처’ 서울 아파트 팔았다...8억 적자에 사명감 질식 랭크뉴스 2024.06.21
32893 ‘한동훈 딸 스펙’ 의혹 재수사 않기로 결론…“특검 필요한 이유” 랭크뉴스 2024.06.21
32892 조국 "그와 아내 최후가 오고 있다"…'맥베스' 빗대 尹 저격 랭크뉴스 2024.06.21
32891 훈련병 사망 '얼차려' 지시 중대장 '침묵', 부중대장 "죄송" 랭크뉴스 2024.06.21
32890 “냉동김밥 성공 비결은…” CJ·로레알의 스타트업 필승 조언 랭크뉴스 2024.06.21
32889 먹거리 물가 내렸는데 공공요금 고공행진…생산자물가 6개월째 상승 랭크뉴스 2024.06.21
32888 검찰, '배현진 습격' 중학생 피의자 신분 소환조사 랭크뉴스 2024.06.21
32887 작업하던 북한군 세 번째 군사분계선 침범 랭크뉴스 2024.06.21
32886 ‘채 상병 수사외압’ 임기훈·이시원, 통화 사유 묻자 “기억 안 나” “답변 불가” 랭크뉴스 2024.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