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오늘부터 첫 판매 시작
13일 개인투자용 국채 첫 판매를 시작한다. 미래에셋증권 전용계좌를 개설한 뒤 영업점이나 온라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10년물과 20년물만 판매한다. 개인투자용 국채의 장·단점을 비롯해 여러 궁금증에 대한 답을 담았다.

이달 발행하는 개인투자용 국채의 표면금리는 10년물 3.54%, 20년물 3.425%다. 가산금리는 10년물과 20년물 각각 0.15%, 0.3%다. 만기 때 표면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적용한 이자를 받는다. 만기까지 유지한다면 연 복리를 적용한 이자를 지급한다. 이에 따른 세전 만기 수익률은 10년물 기준 44%, 20년물 108%다.

김주원 기자
1억원을 매입한다고 가정해 세전 수익률을 계산해보면 10년물 만기 때 1억4370만원, 20년물 만기 때 2억780만원을 수령한다. 수익액의 14%를 과세한다. 정부는 올해 11월까지 매달 개인투자용 국채를 판매하기로 했는데 표면금리는 달라질 수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기준금리 변동에 따라 국채 금리가 달라질 수는 있지만, 월별로 큰 차이가 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 재산형성을 돕기 위해 도입한 상품인 만큼 세제 혜택이 최대 장점이다. 만기 때 지급하는 이자소득을 종합소득에 포함하지 않고 14%의 세율로 분리해 과세한다. 금융소득종합과세(세율 최대 45%) 대상이라고 해도 개인투자용 국채 이자에 한해서는 14%의 세율만 부담하면 된다는 뜻이다.

노후 대비나 자녀 학자금 마련, 증여 목적이라면 투자 매력도가 올라간다. 40~59세까지 20년간 매월 20년물을 50만원씩 매입할 경우 60~79세까지 매달 약 100만원을 수령할 수 있어 연금처럼 활용할 수 있다. 또 증여세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예컨대 자녀 계좌로 5000만원(증여세 공제한도)의 20년물 개인투자 국채를 매입했다면 20년 뒤 자녀는 약 1억원을 받으면서 증여세는 내지 않아도 된다. 국채 매입액을 기준으로 증여세를 부과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연간 발행량으로 1조원을 배정했다. 이달엔 10년물과 20년물 각 1000억원씩 2000억원치를 발행한다. 최소 투자금액(10만원)부터 10만원 단위로 살 수 있는데 개인당 연간 1억원까지 구매 가능하다.

이달 13~17일 청약 신청 총액이 발행한도를 초과할 경우 모든 청약자에게 기준금액(300만원)을 일괄 배정하고, 잔여 물량은 청약액에 비례해 배정한다. 정부는 이달엔 청약 신청액이 발행한도를 넘어설 것이라 보고 있다. 개인투자용 국채를 원하는 만큼 살 수 없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매매가 불가능한 만큼 향후 금리 인하로 채권 가격이 올라가는 것을 노리는 전략적 투자자라면 일반 국채가 유리할 수 있다. 또 담보 대출도 받을 수 없다. 고정된 수익률도 변수다. 신경 쓰지 않아도 정해진 이자를 받을 수 있다곤 하지만 투자 기간이 길다 보니 이 기간 물가상승률이 급등하거나 주식·부동산 등 자산가격이 급등할 경우 상대적으로 손해를 볼 수도 있다.

매입 1년 뒤부터 중도환매 신청이 가능하지만, 이때는 가산금리와 연 복리, 분리과세 등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만기까지 보유하지 않는 경우 메리트가 사실상 없다. 이마저도 원하는 때 해지를 할 수 있단 보장은 없다. 정부가 매월 설정한 한도 내에서만 환매가 가능하고, 선착순으로 접수하기 때문이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0439 “파리의 올림픽 개회식 혁명”…센강에서 ‘사랑과 자유’의 축제 랭크뉴스 2024.07.27
30438 “車에 기름 넣기 겁나네”…휘발유 ℓ당 1800원 육박, 다음주 가격은? 랭크뉴스 2024.07.27
30437 한국 등장하자 "북한"…"장미란, IOC 위원장 만나 강력 항의" 랭크뉴스 2024.07.27
30436 [올림픽] 조잡한 방화에 마비된 佛철도망…배후는 극좌? 러시아? 랭크뉴스 2024.07.27
30435 파리올림픽 성화주자로 나선 지단 랭크뉴스 2024.07.27
30434 한국 입장하는데 “북한”… 파리 올림픽 개회식 황당 사고 랭크뉴스 2024.07.27
30433 2m 악상어‘ 부산 앞바다 잇단 출몰…“공격성 낮지만 주의해야” 랭크뉴스 2024.07.27
30432 티몬 직원들 "8억∼9억만 환불, 대표 연락두절"…현장 눈물바다 랭크뉴스 2024.07.27
30431 100년 만에 다시 파리로‥북한 호명 '황당 사고'도 랭크뉴스 2024.07.27
30430 [올림픽] '우리가 북한?'…장미란 차관, 바흐 IOC 위원장에 면담 요청 랭크뉴스 2024.07.27
30429 윤 대통령 “다 잊고 하나 돼…우리 한 대표 잘 도와야” 랭크뉴스 2024.07.27
30428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북한만 두 번 입장한 ‘황당 개회식’ 랭크뉴스 2024.07.27
30427 “일찍 일어나는 새는 피곤하다” 맞는 말?…인지 능력 연구결과 보니 ‘반전’ 랭크뉴스 2024.07.27
30426 “권력자의 패션쇼 AI 영상, 12시간 만에 뚝딱 만들었죠!” 랭크뉴스 2024.07.27
30425 [사건 포커스] 북한 오물 풍선 2개월간 3600개… 일부 시민 ‘불안감’ 호소 랭크뉴스 2024.07.27
30424 “파리의 올림픽 개회식 혁명”…센강에서 '사랑과 축제' 장 열어 랭크뉴스 2024.07.27
30423 폭주하는 ‘살인 더위’, 지구 기온 인류 역사상 ‘최고’ 찍었다 랭크뉴스 2024.07.27
30422 세탁기 뚜껑 위 흐릿한 실루엣…7일 뒤 성폭행 영상 복원됐다 랭크뉴스 2024.07.27
30421 자체 발전소 짓고, 모자라면 인증서로... 해외 기업들 RE100 어떻게 달성했나 랭크뉴스 2024.07.27
30420 막오른 파리올림픽…슈퍼컴 예측한 한국 금메달 몇 개? 랭크뉴스 2024.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