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국방부 대령 사칭해 대납 요구
식당, 수백만원 손해 전량 폐기
사진=KBS 뉴스 캡처

[서울경제]

자신이 국방부 소속 대령이라면서 군인을 사칭을 해 식재료값 대납을 요구한 사기 사건이 발생했다.

12일 KBS 보도에 따르면 최근 충북 청주의 한 음식점에서 자신을 국방부 대령이라고 소개한 남성 A씨가 “부대원들의 사흘치 식사”라면서 도시락 480개를 주문했다. 그는 메신저 프로필에 국방부 공무원증 사진을 걸어두고 식당 주인에게 대대장이 결제했다는 서류까지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도시락 80개를 납품하기로 한 날, A씨는 갑자기 식당 주인에 “전투식량 납품 업체에 980만 원을 대신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식당 주인은 이 같은 상황이 미심쩍어 송금하지 않았고, A씨는 곧바로 연락을 끊었다. 결국 식당 주인은 미리 준비한 도시락과 재료비까지 수백만 원의 손해를 입었다.

식당 주인은 KBS 인터뷰에서 “(도시락을) 준비한 걸 동사무소에 봉사하려고 하니까 이미 식사를 다 했다고 했다”며 도시락을 처분해야 한다고 전했다.

사진=KBS 뉴스 캡처


A씨의 수법에 당한 식당은 60여 곳으로 파악된다. 한국외식업중앙회 관계자는 “음식 주문은 미끼”라며 “진짜 목적은 연결된 납품 업체가 있는데 거기다가 물품 대금을 꼭 납부를 해달라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손님이 가게를 찾을 생각이 없었음에도 고의적인 ‘노쇼(No-Show)’를 했다면 거짓말로 가게 주인의 가게 운영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간주해 형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가 성립할 수 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1800 검찰, 모르는 여성에 ‘사커킥’ 40대에 무기징역 구형 랭크뉴스 2024.07.19
31799 탄핵 청문회서 ‘발언권’ 신경전…“위원장 째려보면 퇴장” 랭크뉴스 2024.07.19
31798 법원 “에버랜드 셔틀버스 운전 노동자는 삼성물산 소속” 랭크뉴스 2024.07.19
31797 무너지고 잠기고…중부지방 강타한 극한 호우 랭크뉴스 2024.07.19
31796 공항부터 슈퍼마켓까지…MS 오류에 ‘사이버 정전’ 랭크뉴스 2024.07.19
31795 '고문기술자' 이근안, 국가에 구상금 33억 물어내야 랭크뉴스 2024.07.19
31794 "방송4법, 의장 중재안 못 받겠다"‥국민의힘, 이틀 만에 '거부' 랭크뉴스 2024.07.19
31793 김용민 “골프 치러 군대갔나” 임성근 “체력 단력용” 랭크뉴스 2024.07.19
31792 '그림자 조세' 모든 부담금에 일몰시점 정한다 랭크뉴스 2024.07.19
31791 법원 “에버랜드, 셔틀버스 운전 하청노동자 직접고용해야” 랭크뉴스 2024.07.19
31790 채상병 사망 1주기‥광화문 추모 문화제 현장 연결 랭크뉴스 2024.07.19
31789 "복구에 안간힘"‥제방·둑 유실만 충남에서만 686건 랭크뉴스 2024.07.19
31788 “주말에 비행기 타야 하는데”…MS발 IT 장애로 여행객들 ‘안절부절’ 랭크뉴스 2024.07.19
31787 5만원짜리 '용두암 전복·소라'…조사 결과 더 충격적 진상 랭크뉴스 2024.07.19
31786 베트남 ‘권력서열 1위’ 응우옌푸쫑 공산당 서기장 별세 랭크뉴스 2024.07.19
31785 [속보] MS발 글로벌 IT 대란 원인 “업데이트 결함 탓” 랭크뉴스 2024.07.19
31784 [사설] 체코 원전 수주, ‘UAE 원전’ 전철 밟지 않아야 랭크뉴스 2024.07.19
31783 베트남 권력 서열 1위 응우옌 푸 쫑 서기장 별세 랭크뉴스 2024.07.19
31782 'IT 대란' 원인은 보안 패치…전세계 연결돼 인프라 먹통 랭크뉴스 2024.07.19
31781 베트남 ‘서열 1위’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별세 랭크뉴스 2024.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