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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주요 지수들이 상승세다.

12일(현지 시각) 오전 10시 51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56% 오른 3만8962.93에 거래 중이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1.19% 상승한 5439.34, 나스닥지수는 1.79% 뛴 1만7652.29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달 CPI가 전년 동기보다 3.3%를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보다 0.1%포인트(P) 낮은 수치라, 시장에선 물가가 어느정도 잡혔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이에 따라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뉴욕 증시가 상승한 것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4% 상승했다. 이는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애플은 급등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를 밀어내고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올랐다. 올해 1월 2위로 밀려난 지 5개월 만에 정상을 탈환한 것이다. 같은 시각 애플은 전 거래일보다 4.27% 오른 215.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10일 열린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4에서 애플이 인공지능(AI) 전략을 내놓으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당시 애플은 아이폰 일부 모델에 AI를 채택한다고 발표했는데, 이를 두고 월가 일부 분석가들은 AI가 아이폰 15 프로 이상의 모델에만 적용되면서 새 모델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엔비디아(4.18%)와 테슬라(3.39%)의 주가도 훈풍을 탔다.

한편 이날 오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시장에 대한 판단과 통화 정책에 대한 연준의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오는 9월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은 오는 9월 미 연준이 62.8%의 확률로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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