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960년대 전성기...2018년까지 28개 앨범 발표2004년 암 진단 후 20년간 투병생활
프랑스 가수 겸 배우 프랑수아즈 아르디. AFP 연합뉴스


프랑스를 대표하는 가수이자 배우 겸 모델로 1960년대 세계적인 인기를 모았던 프랑수아즈 아르디가 암 투병 끝에 11일(현지시간) 별세했다고 유족이 이날 밝혔다.

고인의 아들 토마 뒤트롱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모친의 부고를 알리면서 과거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아르디는 1962년 발매한 첫 앨범 '모든 소년들과 소녀들(Tous les garcons et les filles)'을 시작으로 1968년 '어떻게 안녕이라 말할까(Comment te dire adieu)'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으며 '프렌치 팝'의 대표주자로 떠올랐다. 이 노래는 우리나라에서도 1990년대 TV 광고 배경음악으로 쓰이며 널리 알려졌다.

2018년 '다른 누구도(Personne d'autr)'까지 28개의 정규 스튜디오 앨범을 발표했다. 1960년대 영미권의 팝, 로큰롤과 프랑스의 샹송을 결합한 '예예(Yé-yé)' 장르를 대표하던 그는 이후 재즈 성향의 팝, 디스코, 얼터너티브 록 등 다양한 장르적 실험을 거듭하며 50년 이상 음악 활동을 이어갔다. 1966년 '심장에 총알이', '그랑프리' 등 몇 편의 영화에도 출연하며 잠시 배우로 활동했다.

아르디는 미국의 대중문화 전문지 롤링스톤이 지난해 선정한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가수(The 200 Greatest Singers of All Time)' 162위로 올랐다. 프랑스 가수가 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은 아르디가 유일했다.

고인은 남다른 패션 감각으로 입생로랑 같은 유명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했다.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 소속 디자이너 니콜라 제스키에르는 아르디가 "프랑스 스타일의 정수"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아르디는 2004년부터 림프암, 후두암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을 이어왔으며 2018년 또 다시 종양이 발견돼 치료를 시작했다.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그는 안락사 합법화를 지지하는 언급으로 화제를 모았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6794 與당권주자들, 초선의원 행사 일제히 참석해 지지 호소 랭크뉴스 2024.06.24
16793 ‘92분 극장 동점골’ 독일, 스위스와 무승부···조 1위 16강 진출[유로2024] 랭크뉴스 2024.06.24
16792 “북한, 러시아에 포탄 백만 발 이상 전달”…트럼프 참모 “미군주둔비 올려야” 랭크뉴스 2024.06.24
16791 "상속세는 국가약탈세…자본이득세 전환해야 기업가치 올라간다" 랭크뉴스 2024.06.24
16790 '김호중식 꼼수' 공분‥'술 타기 처벌' 입법 시동 랭크뉴스 2024.06.24
16789 [인터뷰] 카뮈 전집 20권 개정판 내는 불문학자 김화영 랭크뉴스 2024.06.24
16788 야간 주식 거래, 활성화되겠어?… 일부 증권사는 벌써 불참 의사 랭크뉴스 2024.06.24
16787 "병원 하나라도 무너져야"…교수 물러서자 학부모들이 강공 랭크뉴스 2024.06.24
16786 'VIP 격노설' 진술 갈려...공수처 "특검법 전까진 최대한 수사" 랭크뉴스 2024.06.24
16785 전국 곳곳에 비…남부지방 벼락 주의 [출근길 날씨] 랭크뉴스 2024.06.24
16784 습도 높아 체감온도 31도…‘사우나 더위’, 25일 잠시 주춤 랭크뉴스 2024.06.24
16783 김주형 1위 다툴 때…연막탄 터뜨리며 그린 난입한 그들 정체 랭크뉴스 2024.06.24
16782 러 "우크라, 미국산 미사일로 공격"‥120여 명 사상 랭크뉴스 2024.06.24
16781 이재용·최태원·구광모, 잇따라 실리콘밸리로…"AI 리더십 잡아라" [biz-플러스] 랭크뉴스 2024.06.24
16780 의정대화 시작되나…꿈쩍않는 전공의가 '변수' 랭크뉴스 2024.06.24
16779 “단지 생활비 항의했다고 청년이 죽었다… 이건 비극” 랭크뉴스 2024.06.24
16778 청년고용 '이상징후'…취업자 1년 7개월째 내리막길에 상용직까지 '뚝' 랭크뉴스 2024.06.24
16777 "1천원 아니네"…인플레에 두 손 든 '무조건 1천원' 빵집 랭크뉴스 2024.06.24
16776 “‘배달 안 왔다’ 더니”… 음식값 환불 ‘진상’에 분노 랭크뉴스 2024.06.24
16775 한동훈, 정치 복귀하며 ‘용산 대립’ 선택…나·원·윤, ‘그건 안된다’ 랭크뉴스 2024.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