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관련 혐의로 이 대표를 기소했다. 박민규 선임기자


공직선거법 위반 등 3건

중앙지법서 1심 재판 중

대북송금 사건은 수원서


법카유용·쪼개기 후원 등

수사 후 추가 기소 가능성


검찰이 12일 쌍방울그룹의 불법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제3자 뇌물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면서 이 대표는 4개 사건의 재판을 동시에 받게 됐다. 검찰이 진행 중인 이 대표 관련 수사도 여러 건이어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가중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대표가 현재 받고 있는 재판은 3건이다.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검사 사칭 사건 관련 위증교사 혐의, 대장동·백현동·성남FC·위례신도시 사건 등이다. 모두 서울중앙지법에서 1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위증교사 의혹은 월 1회가량, 나머지는 주 1회 재판이 열리기 때문에 이 대표는 매주 2~3번 법정에 출석하고 있다. 이날 기소된 대북송금 의혹 사건 재판까지 더해지면 한 주에 최대 4번까지 법정에 나가야 한다. 대북송금 의혹 사건 재판은 수원지법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돼 이 대표는 중앙지법이 있는 서초동과 수원을 번갈아 오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재판 진도는 제일 먼저 기소된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 사건이 가장 빠르다. 증인신문이 마무리 단계라 서증조사와 마지막 변론, 선고 정도가 남았다.

이르면 올해 안에 1심 선고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대장동·백현동 등 배임·뇌물 의혹 사건은 기록이 방대하고 쟁점도 많아 1심 선고까지 가장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 이상이 확정되면 이 대표는 의원직을 잃게 되고 5년간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다른 사건에서 금고 이상 형이 확정돼도 의원직을 상실하고 형량에 따라 5~10년간 피선거권을 잃는다. 2027년 대선 전 대법원에서 이 같은 형량이 확정될 경우 이 대표의 대권 도전이 무산될 수 있는 것이다.

기소되거나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 외에도 검찰이 수사 중인 이 대표 사건은 여럿 있다.

수원지검은 쌍방울그룹의 이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수사 중이다. 이 대표가 경기지사였던 2018년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인들에게 쌍방울그룹 전환사채 등으로 거액의 수임료가 지급됐다는 의혹이다.

수원지검은 이 대표가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에 관여한 의혹,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쌍방울그룹 등의 이 대표 쪼개기 후원 의혹 등도 수사하고 있다. 이 대표는 경기 성남 정자동 관광호텔 개발 특혜 의혹으로도 수원지검 성남지청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대장동 사건의 428억원 약정 의혹을 수사 중이다. 이 대표가 대장동 개발업자들에게 특혜를 제공하는 대가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천화동인 1호 지분 일부를 약정받았다는 의혹이다. 앞서 검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 대표와 관련한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필요한 수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이 이 대표와 공모 관계로 보는 측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대북송금 사건 1심 재판에서 이 전 부지사 혐의가 인정되면서 이 대표를 겨냥한 다른 검찰 수사에도 속도가 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3254 “아무도 안 사네”...애플의 ‘야심작’ 폭삭 망했다 랭크뉴스 2024.07.13
33253 김종인 “윤 대통령, 한동훈을 이준석처럼 내쫓으면 여당 존속 힘들 것” 랭크뉴스 2024.07.13
33252 野, 13일 광화문서 ‘채상병특검법 거부권 규탄’ 범국민대회 랭크뉴스 2024.07.13
33251 김재섭 “대통령실 전당대회 개입, 적어도 미필적 고의 정도는 있다” 랭크뉴스 2024.07.13
33250 "백화점 VIP만 가는 거 아니었어?"…2030에게 문 열린 '와인 클럽' 첫 모임 가보니 랭크뉴스 2024.07.13
33249 국과수, 함안 급발진 의심 사고 차량 결함 '無' 결론 랭크뉴스 2024.07.13
33248 쯔양 돈 받은 구제역 "쯔양 과거 지켜주는 업무 대가였다" 랭크뉴스 2024.07.13
33247 서울 폭염·남부 폭우, ‘습식 사우나’ 한반도…“지치지 마세요” 랭크뉴스 2024.07.13
33246 출고 한달 안 된 신차 '급발진' 의심…국과수 "결함 발견 못 해" 랭크뉴스 2024.07.13
33245 "이거 뜹니다" 하면 뜬다…1000억 브랜드 2개 만든 그들의 '감' [올리브영 인사이드①] 랭크뉴스 2024.07.13
33244 러 여객기 시험비행중 추락…승무원 3명 전원 사망 랭크뉴스 2024.07.13
33243 美 핵자산 ‘한반도 임무’ 상시 배정 못박았다 랭크뉴스 2024.07.13
33242 윤석열 대통령 탄핵·임기 단축 조기 대선, 실현 가능할까 랭크뉴스 2024.07.13
33241 주유소 기름값 3주 연속 상승‥휘발유 1천700원 돌파 랭크뉴스 2024.07.13
33240 노사 갈등만 부각 최저임금위… 한계 드러낸 ‘속전속결 심의’ 랭크뉴스 2024.07.13
33239 유튜버 침착맨 딸 ‘살해협박’에 경찰 수사 착수 랭크뉴스 2024.07.13
33238 두 얼굴의 장마, 폭우와 폭염…“복합재해가 온다” [장마어벤져스]③ 랭크뉴스 2024.07.13
33237 ‘소득절벽’ 마주한 베이비부머의 은퇴…연금 100만원 이상도 10명 중 1명뿐 랭크뉴스 2024.07.13
33236 [내주날씨] 전국 흐리고 비…곳곳에서 더위로 잠 못 드는 밤 랭크뉴스 2024.07.13
33235 '여름=공포영화', 식상하지 않나요?...무더위 식히러 온 SF 소설들 랭크뉴스 2024.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