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중국 쇼트트랙 선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지난해 3월 열린 2023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시상식에서 남자 5000m 릴레이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중국 국가를 부르고 있다. 뉴시스

한국 쇼트트랙 간판선수로 활동하다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현지 언론에 “금메달을 따거나 중국 국가가 울려 퍼졌을 때 자부심이 솟구친다”며 귀화 이후의 심정을 털어놨다.

린샤오쥔은 지난 10일 중국 스포츠 전문지 티탄저우바오(영문명 타이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중국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을 때 어떤 느낌이 들었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처음엔 어색했지만 이제는 중국인이라는 자부심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린샤오쥔은 중국 귀화 후 국제대회 개인 종목 남자 500m 경기에서 처음 우승한 2022~2023시즌 ISU 월드컵 5차 대회를 언급하며 “(평창) 올림픽 금메달을 땄을 때보다 더 기뻤다”고 회상했다. “오랜 기간 감정을 억누르고 있었던 탓인지 나도 모르게 눈물이 많이 났다”고 그는 덧붙였다.

린샤오쥔은 2018년 평창올림픽에 한국 대표로 출전해 1500m 금메달을 따냈고 이듬해 세계선수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하는 등 에이스로 두각을 드러냈다. 그러나 시즌 뒤 훈련 중 동성 후배의 바지를 내린 사실이 드러나 선수 자격 1년 정지 중징계를 받고 중국으로 귀화했다.

그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중국을 대표해 금메달을 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린샤오쥔은 “계주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1차 목표”라며 “팀원들과 함께 행복한 결과를 얻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창 동계올림픽에선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단체전에선 메달을 딴 적이 없다”며 “당시 남자 5000m 계주에서 실수로 넘어져 메달을 놓친 아픈 기억이 있는데 2026 올림픽에선 힘을 합쳐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1150 "밴쿠버 때 괴로웠다"…김연아에 밀린 아사다 마오, 14년 만 심경 고백 랭크뉴스 2024.07.18
31149 축협 '문체부 조사' 반발에…장미란 "해결 방법 함께 찾자는 것" 랭크뉴스 2024.07.18
31148 한동훈, '羅 공소취소 부탁' 발언 사과…"신중하지 못했다" 랭크뉴스 2024.07.18
31147 별내선 연계 강화·수석대교 건설…수도권 동부지역 교통 개선 추진 랭크뉴스 2024.07.18
31146 한동훈, 나경원 공소 취소 청탁 폭로에 "신중하지 못했다" 사과 랭크뉴스 2024.07.18
31145 아파트 단지 안 계단, 폭포처럼 물이 콸콸콸…산책로도 물에 잠겨 [제보] 랭크뉴스 2024.07.18
31144 엔비디아로 몰린 서학개미… 상반기 국내 투자자 보유 외화증권 사상 최대 랭크뉴스 2024.07.18
31143 변우석 과잉경호에 인천공항 사장 “이 정도 엉뚱한 행동은 처음” 랭크뉴스 2024.07.18
31142 하킴, 슈머, 펠로시까지 민주당 지도부 일제히 바이든 사퇴 요구 랭크뉴스 2024.07.18
31141 충남 서북부 일대 호우경보…당진 시내 잠기고 서산 빗물 역류 랭크뉴스 2024.07.18
31140 정부 "미복귀 전공의, 의무사관 후보생으로 군 입대해야" 랭크뉴스 2024.07.18
31139 상속재산 받으러 은행 들락날락... 이젠 편하게 인출하세요 랭크뉴스 2024.07.18
31138 치매약 레켐비, 여성과 非백인 환자에게 효과 없나 랭크뉴스 2024.07.18
31137 수도권·충청·강원 저녁까지 시간당 최대 70㎜ 폭우... 내일은 소강상태 랭크뉴스 2024.07.18
31136 마라톤 우승한 ‘스프레이 뿌려 만든 신발’···올림픽도 접수할까 랭크뉴스 2024.07.18
31135 정서위기 학생에 멍드는 교실... "지원하려 해도 '내 새끼는 내가' 거부에 막혀" 랭크뉴스 2024.07.18
31134 김두관 “연임, 2년 뒤 지선 공천용이냐” 이재명 “그야말로 상상” 랭크뉴스 2024.07.18
31133 ‘하남 교제살인’ 가해자 측, 첫 공판서 조현병 주장…유족 분노 랭크뉴스 2024.07.18
31132 “두 아들 건다”던 카라큘라… 사무실 간판 떼고 ‘잠적’ 랭크뉴스 2024.07.18
31131 내리막길서 운전기사 없이 달린 버스‥대형참사로 이어질 뻔 랭크뉴스 2024.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