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이번 지진의 원인을 놓고 전문가들은 일단 진앙과 가장 가까운 단층인 '함열단층'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숨은 단층에서 지진이 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북 부안군에서 지진이 난 직후, 대학 연구팀이 현장에 급파됐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단층을 찾기 위해 '이동식 지진계'를 설치했습니다.

["이 지역엔 큰 지진을 유발할만한 뚜렷한 단층이 알려지지 않아서 여진을 좀 더 면밀하게 관측하려고 합니다."]

실제로, 진앙 인근 80km 내에서 규모 4 이상 지진이 발생한 건 관측 이래 처음입니다.

전문가들은 일단 기존에 알려진 단층 가운데 북쪽으로 20km 남짓 떨어진 '함열단층'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은 땅이 북동 방향으로 미끄러지듯 이동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데, 함열단층의 형태와 유사합니다.

[최진혁/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재해연구본부장 : "1차 분석을 통해 지진원인 단층의 가능성이 있는 두 개의 단층 주향(지층 방향), 경사를 파악했고 이 중 하나가 함열단층과 유사함을 확인해서 함열단층을 지진원 단층으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다만 함열단층은 이번 지진의 진앙과 거리가 다소 떨어진 만큼, 2016년 경주 지진 때처럼 숨어있던 단층에서 지진이 났을 가능성도 여전합니다.

이번 지진 발생 지점이 한반도에서 지진이 가장 잦은 곳 중 하나인 '옥천대'의 서쪽 끝자락인 걸 감안한 분석입니다.

[홍태경/교수/연세대학교 지구시스템과학과 : "'옥천대'는 지반이 상대적으로 약한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발생한 지진은 이런 약한 지반속에서 발달한 숨은 단층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강한 지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체계적인 단층 조사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정형철/영상편집:김근환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018 美 유명 여배우 동안 비결 "속옷만 입고 냉동고서 2분"...무슨 원리? 랭크뉴스 2024.07.10
32017 ‘절뚝거리며 입정’ 김호중… 혐의 인정 여부 다음기일에 밝혀 랭크뉴스 2024.07.10
32016 비가 오든 눈이 오든…사람보다 ‘배송’이 먼저였다 랭크뉴스 2024.07.10
32015 '배민'은 '배다른 민족'이었나…작년 7000억 번 대표 떠나자 '수수료 인상' 랭크뉴스 2024.07.10
32014 “전세 시세의 50% 수준”… 장기전세주택Ⅱ, 월 974만원 버는 부부도 신청 가능 랭크뉴스 2024.07.10
32013 대통령실, VIP 언급 녹취에 "전혀 관련없어…허위사실 강력대응" 랭크뉴스 2024.07.10
32012 인천 신혼부부, ‘월세 3만원’에 아파트 산다 랭크뉴스 2024.07.10
32011 ‘음주 뺑소니’ 김호중 첫 재판…다리 절뚝 거리며 출석 랭크뉴스 2024.07.10
32010 대통령실, 임성근 구명 로비 의혹에 “대통령 부부 전혀 관련 없어” 랭크뉴스 2024.07.10
32009 건물 옥상 대피하고 배관 기둥 매달려 구조… 물폭탄 피해 속출 랭크뉴스 2024.07.10
32008 유승준이 작성한 악플? "가진 거 없으면 딸배나 해라" 댓글 논란 랭크뉴스 2024.07.10
32007 “시청역 참사 운전자, 평소 몰던 버스와 페달 헷갈렸을 수도” 랭크뉴스 2024.07.10
32006 화성 공무원 분노 폭발 "아리셀 사태, 밤낮 지원했는데"…숙식지원 종료에 유족·공무원 충돌 랭크뉴스 2024.07.10
32005 아파트 화단서 7500만원 돈다발이…주인 안 나타나면 누가 갖나 랭크뉴스 2024.07.10
32004 [속보] 대통령실 "임성근 구명로비? 尹 부부 전혀 관련 없어" 랭크뉴스 2024.07.10
32003 [단독] "닭가슴살 홈쇼핑 홍보해줄게"…유명 셰프 '사기'로 송치 랭크뉴스 2024.07.10
32002 나경원 "대통령 공격 안 돼"‥윤상현 "한, 대통령과도 소통 안 할 것" 랭크뉴스 2024.07.10
32001 집중호우에 4명 숨지고, 도로·하천제방 등 공공시설 391곳 파손 랭크뉴스 2024.07.10
32000 둔촌주공 재건축 '반값 전세' 300가구 나온다…입주 선정 기준은 랭크뉴스 2024.07.10
31999 연임 도전 이재명 “지금이 상종가, 이럴 때 팔아야” 랭크뉴스 2024.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