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2일 전북 부안에서 발생한 규모 4.8의 지진으로 인해 내소사 대웅전(보물) 권역 담장석이 탈락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사진 국가유산청
12일 전북 부안에서 발생한 규모 4.8의 지진으로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보물) 등 인근 국가유산에도 피해가 발생했지만 모두 경미한 수준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유산청은 이날 오전 8시 26분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오후 4시 기준으로 국가지정유산과 시·도지정유산 피해가 각각 3건씩 총 6건 확인됐다고 밝혔다. 내소사 대웅보전의 경우 지붕 서까래 사이에 바른 흙(앙토) 일부가 떨어지면서 공포(栱包, 처마 끝 무게를 받치기 위한 구조물) 일부가 원래 위치에서 다소 비껴났다. 내소사 일대에서는 담장을 이루던 돌 일부가 떨어지기도 했다.

인근의 또 다른 사찰인 개암사 대웅전(보물) 일대에서도 종무소 담장에 균열이 발생했고 기와가 일부 파손됐다. 개암사 석가여래삼존불좌상(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은 지진으로 일대가 흔들리면서 불상의 머리 부분 장식 조각이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전북 부안에서 발생한 규모 4.8의 지진으로 인해 개암사 석가여래삼존불좌상의 불두 좌측 장식품이 탈락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사진 국가유산청
자연 암석을 떼어내 덮개돌로 사용한 고인돌 유적인 사적 '부안 구암리 지석묘군' 일대에서는 진동으로 담장 일부가 파손돼 현재 주변 접근이 금지됐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이날 오후 부안 내소사와 개암사를 직접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최 청장과 만난 개암사 주지 종고 스님은 “아침에 갑작스런 굉음이 들려 북한에서 폭탄 떨어뜨린 줄 알았다”면서 사찰과 주요 문화유산에 큰 피해가 없어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현장 점검 중에도 여진이 이어졌다고 국가유산청 유산정책국 이재원 안전방재과장이 전했다.

국가유산청은 이날 재난안전상황실을 설치한 뒤 국립문화유산연구원과 전북 서부 문화유산돌봄센터 등을 중심으로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최 청장은 "지진으로 인한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파악할 예정"이라며 "신속히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인력과 긴급보수비 지원 등 필요한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12일 규모 4.8 지진이 발생한 전북 부안에서 국가유산 피해 점검에 나선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이 내소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국가유산청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687 佛 정당들, "조기총선 선심성 공약" 비판 재계 설득 랭크뉴스 2024.06.21
32686 조 외교장관 "북러 협정 규탄… 안보 저해 시 단호히 대처" [북러정상회담] 랭크뉴스 2024.06.21
32685 "300만 원 엿은?" 조롱성 질문에 권익위 답변 달았다 랭크뉴스 2024.06.21
32684 '尹명예훼손 의혹' 김만배·신학림 구속…"증거인멸·도망염려"(종합) 랭크뉴스 2024.06.21
32683 ‘윤석열 검증보도’ 김만배·신학림, 수사 9개월 만에 구속 랭크뉴스 2024.06.21
32682 정부, 우크라 무기 지원 재검토 ‘초강수’···더 불안해지는 한반도 랭크뉴스 2024.06.21
32681 고현정 "내가 갑질을? 원 없이 했으면 원통하지나 않겠다" 랭크뉴스 2024.06.21
32680 ‘尹 명예훼손 혐의’ 김만배·신학림 구속… “증거인멸·도망우려” 랭크뉴스 2024.06.21
32679 수사 피하겠다고… 20대 성범죄男, 바다 뛰어든 ‘척’ 랭크뉴스 2024.06.21
32678 "훠궈 먹었는데 혀 검게 변해"…中 유명 훠궈 프랜차이즈 '논란' 랭크뉴스 2024.06.21
32677 [속보]‘윤 대통령 명예훼손 보도’ 김만배·신학림 구속 랭크뉴스 2024.06.21
32676 [2보] '尹명예훼손 의혹' 김만배·신학림 구속…"증거인멸·도망염려" 랭크뉴스 2024.06.21
32675 오사카 갈 여객기를 크로아티아로 보낸 티웨이항공...EU 당국 "적절한 조치할 것" 랭크뉴스 2024.06.21
32674 "매년 6억씩 벌어 자산은…" 유튜버 대박난 무명 개그맨 정체 랭크뉴스 2024.06.21
32673 '尹 명예훼손 허위 인터뷰 의혹' 김만배·신학림 구속…"증거인멸·도망 염려" 랭크뉴스 2024.06.21
32672 [오리진] 브라질서 ‘악어의 조상’ 새 발견… “파충류, 공룡보다 다양” 랭크뉴스 2024.06.21
32671 [사이테크+] 북미서 크고 화려한 뿔 가진 신종 공룡 '로키케라톱스' 발견 랭크뉴스 2024.06.21
32670 ‘기른 정’이 뭐길래…반려견 되찾으려 아들의 전 연인에 소송 랭크뉴스 2024.06.21
32669 [1보] '尹 명예훼손 허위 인터뷰 의혹' 김만배·신학림 구속 랭크뉴스 2024.06.21
32668 [속보] '尹 명예훼손 허위 인터뷰 의혹' 김만배·신학림 구속 랭크뉴스 2024.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