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채상병 모친 편지 거론 "비정한 권력이 두번세번 죽이고 유가족 상처 헤집어"


인사말하는 이재명 대표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오후 서울역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규탄 및 해병대원 특검법 관철을 위한 범국민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6.1 [공동취재]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2일 지난해 7월 순직한 해병대 채상병의 모친이 사고 1주기를 앞두고 진상 규명을 촉구하며 쓴 편지와 관련, 유가족에 위로를 전하면서 특별검사 도입을 재차 다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정상적인 국가라면 진상 규명으로 억울한 청년 병사의 넋을 달래고 유가족과 전우들을 위로했어야 마땅하다"며 "그러나 채상병 1주기가 다가오는 지금까지 진상 은폐에 혈안이 된 비정한 권력은 청년 병사를 두 번 세 번 죽이고 유가족의 상처를 헤집었다"고 말했다.

그는 "헤아릴 수 없는 슬픔으로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계실 유가족께 깊은 위로와 무거운 다짐의 말씀을 함께 올린다"며 "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켜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혀내고 사고의 책임을 철저히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또 "정부·여당에도 다시금 촉구한다. 애끓는 단장(斷腸)의 고통에 공감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성역 없는 진상 규명의 길에 동참하라"며 "우리 장병들에게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게 해달라는 어머님의 호소를 더는 거부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자식 잃은 부모를 이기려 드는 정권은 결코 오래갈 수 없다"며 "먼저 보낸 아이를 추모하며 여생을 보내고 싶다는 국민의 소박한 바람에 국가가 응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채상병 모친은 이날 국방부 기자단에 보낸 편지에서 "원인과 진실이 꼭 밝혀져 저희 아들 희생에 대한 공방이 마무리되고 이후에는 우리 아이만 추모하면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부탁한다"며 다음 달 1주기 전 수사 종결을 호소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1667 초유의 ‘탄핵청원’ 청문회… 與 “사실상 탄핵 예비 절차” 반발 랭크뉴스 2024.07.09
31666 김 값 급등세에 코스트코 PB 김도 판매가 26% 인상 랭크뉴스 2024.07.09
31665 '채 상병 특검법'에 또다시 거부권‥ 야 "대국민 선전포고" 반발 랭크뉴스 2024.07.09
31664 “귀신 들렸다며 얼굴에 왕소금”…‘방송 4법’ 공방 격화 랭크뉴스 2024.07.09
31663 외신도 놀란 '개근 거지' 논란... "한국 물질주의·비교 문화가 원인" 랭크뉴스 2024.07.09
31662 '비트코인 4억 간다'던 부자아빠 "사상 가장 큰 시장붕괴 올 것" 왜 랭크뉴스 2024.07.09
31661 "北 김정은 소유 80m '호화 유람선' 포착"... 여름 휴가 즐겼나 랭크뉴스 2024.07.09
31660 인천 신혼부부에 ‘1000원 주택’ 공급…“월 임대료 3만원” 랭크뉴스 2024.07.09
31659 "VIP에게 얘기하겠다"…공수처 '도이치 공범' 통화내용 확보 랭크뉴스 2024.07.09
31658 나경원 "문자 읽씹, 정치 미숙" 한동훈 "다 공개 땐 정부 위험" [與전대 TV토론 ] 랭크뉴스 2024.07.09
31657 한동훈 "尹대통령, 김건희 여사 사과 필요 없다고 해" 랭크뉴스 2024.07.09
31656 국민의힘 전당대회 첫 TV 토론…‘김 여사 문자’ 난타전 랭크뉴스 2024.07.09
31655 비트코인 '4억' 간다더니…'부자아빠' “부동산·주식 등 모두 폭락할 것" 갑자기 왜? 랭크뉴스 2024.07.09
31654 블랙핑크 제니, 실내 흡연 논란에 “스태프에 직접 사과” 랭크뉴스 2024.07.09
31653 “VIP한테 얘기하겠다”···도이치 주가조작 공범 ‘임성근 구명’ 녹취록 랭크뉴스 2024.07.09
31652 "운전자 실수" vs "차량 결함"…자동차 '페달 블랙박스' 의무화 추진한다 랭크뉴스 2024.07.09
31651 尹·羅 "문자 무시, 정치적 미숙" 韓 "여사 사과 의사 없었다" 랭크뉴스 2024.07.09
31650 "읽씹은 정치 미숙" vs "다 공개 땐 정부 위험" 與당권주자 난타전 [첫 TV토론] 랭크뉴스 2024.07.09
31649 최저임금 인상, 노동계 “1340원” vs 사용자 “10원” 랭크뉴스 2024.07.09
31648 "홍명보, 멋지게 보내주자!"‥"뒤통수 맞고 웃나" '부글' 랭크뉴스 2024.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