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민주당도 '이재명 엄호' 나서
대북송금 특검도 연일 '엄포'
윤상현 "이재명 대한민국 최대 리스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뉴스1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해 제3자뇌물 혐의 등으로 12일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검찰의 창작 수준이 갈수록 떨어진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민주당도 검찰이 또 다시 야당 탄압에 나섰다며 이 대표 엄호에 나섰다. 독주 채비를 마친 22대 국회에서 대북송금 특별검사법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장동 개발 비리와 공직선거법 위반, 위증교사 혐의 등 4개 재판을 동시에 받게 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이날 검찰의 불구속 기소 이후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 사건이 얼마나 엉터리인지는 우리 국민들이 조금만 살펴봐도 쉽게 알 수 있다"며 "이럴 힘이 있으면 어려운 민생 챙기고 안보 경제를 챙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수원지검은 이날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외국환거래법 위반,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 혐의로 이 대표를 재판에 넘겼다. 지난해 9월 대북송금 사건에 대한 이 대표의 구속영장이 서울중앙지법에서 기각된 지 9개월 만이다.

이 대표는 대북송금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이 대표와 통화했다'고 주장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진술을 법원이 인정한 데 대해 "말 같지 않다"고 반박했다. 김 전 회장은 경기지사였던 이 대표의 방북비용을 대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전날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서도 '쌍방울 측이 대북송금 사건의 핵심 증인인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을 금품으로 매수한 정황을 포착했다'는 내용의 뉴스타파 영상을 공유하며 "사건 조작과 모해 위증 의혹"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도 즉각 이 대표 엄호에 나섰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검찰이 또다시 야당 탄압, 대통령의 정적 죽이기에 나섰다"며 "나날이 지지율이 추락하는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실정을 가리려는 국면전환용 기소"라고 강조했다. 이날 민주당은 매수 의혹을 받고 있는 안부수 회장과 쌍방울 측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대북송금 사건 수사 검찰을 대상으로 한 특검법 입법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장경태 의원은 이날 "검찰의 진술조작 의혹에 대한 진상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며 "특검이 늦어진다면 연어 술파티 진술조작 의혹 관련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가 즉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여당에서는 이 대표를 향한 비판이 이어졌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가 처음에는 민주당의 근심거리더니 갈수록 한국 정치의 걱정거리가 되고, 이제는 대한민국의 가장 큰 리스크가 됐다"며 "이 대표는 움직일 때마다 민주당과 대한민국 정치를 부수는 '검은 코끼리'"라고 비난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6923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 고발 경찰…“‘용산에서 심각히 보고 있다’ 전화 받아” 랭크뉴스 2024.07.29
26922 “기합으로 이겨내겠다” 오상욱도 경계한 그랑팔레의 함성, 대체 어느 정도길래[파리올림픽] 랭크뉴스 2024.07.29
26921 이진숙, 대전MBC 사장 때 법카로 대학원 주차비·근처 일식집 결제 랭크뉴스 2024.07.29
26920 티메프, 회생 개시 땐 채무 동결…대금정산은 사실상 무기한 연기 랭크뉴스 2024.07.29
26919 [올림픽] 남자양궁, 중국 넘고 단체전 은메달 확보…1승 더하면 3연패(종합) 랭크뉴스 2024.07.29
26918 일본에 이어 중국까지 눌렀다, 남자 양궁 단체전 3연패까지 1승 남았다 랭크뉴스 2024.07.29
26917 임직원 메일 보낸 류광진 티몬 대표…"기업 회생 불가피한 선택" 랭크뉴스 2024.07.29
26916 "아! 절반입니다! 팔, 팔, 팔!" 독립운동가 후손 허미미 '4강행' 랭크뉴스 2024.07.29
26915 100번째 金 반효진 “하늘이 준 기회…이름 남기려 독하게 쐈다” 랭크뉴스 2024.07.29
26914 여야 찬반 공방…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불발 랭크뉴스 2024.07.29
26913 김용태 'EBS법' 반대 13시간 12분 발언‥역대 최장 필리버스터 기록 경신 랭크뉴스 2024.07.29
26912 로이터 "올해와 내년 세계경제, 3.1% 성장 예상" 랭크뉴스 2024.07.29
26911 국정원 “김정은 체중 140㎏ 초고도 비만…김주애 후계자 수업” 랭크뉴스 2024.07.29
26910 軍 정보사 군무원, 조선족에 ‘블랙요원’ 무더기 유출 의혹 랭크뉴스 2024.07.29
26909 남자양궁, 日 누르고 단체전 4강 진출 랭크뉴스 2024.07.29
26908 국정원 “김정은 새 약제 찾는 동향 포착…김주애 후계 수업 중” 랭크뉴스 2024.07.29
26907 與 김용태, 필리버스터 역대 최장 시간 경신…13시간 12분 랭크뉴스 2024.07.29
26906 채팅하다 알게 된 초등학생 집 찾아가 성폭행…20대 2명 입건 랭크뉴스 2024.07.29
26905 북한 땅까지 다가가 “동무”…북한 접경 여행 ‘주의’ 랭크뉴스 2024.07.29
26904 검찰총장 “티메프 사태, 전담수사팀 꾸려 신속수사” 긴급지시 배경은? 랭크뉴스 2024.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