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2일 정오부터 일반 관람객에 공개
푸바오가 일반에 공개된 12일 쓰촨성 청두 워룽 선수핑기지에서 관람객들이 길게 줄을 서서 관람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김광수특파원

푸바오가 일반에 공개된 12일 쓰촨성 청두 워룽 선수핑기지에서 관람객들이 길게 줄을 서서 관람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김광수특파원

[서울경제]

푸바오가 12일 공개되자마자 워룽 선수핑기지의 최고 인기스타로 등극했다. 이전까지 작은 기적이라는 의미의 미국 태생 ‘샤오치지’가 이곳을 대표하는 자이언트판다였으나 단숨에 푸바오가 관람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게 됐다.

이날 오전 언론 공개 행사에 이어 12시(현지시간)부터 푸바오의 일반 관람객 대상 공개가 시작된 선수핑기지에는 중국 전역에서 푸바오를 보기 위해 몰려든 관광객들은 긴 줄을 늘어섰다. 다른 판다들의 경우 별도로 줄을 서지 않고 자유롭게 관람을 할 수 있었지만 푸바오를 만나려면 줄서기를 피할 수 없었다.

관람객들은 이날 개장 시간인 12시가 되기 전부터 조금이라도 더 빨리 입장하기 위해 선수핑기지 입구에 줄을 섰고, 푸바오를 보기 위해 오픈런도 마다하지 않았다. 관람객들은 30명씩 5분 간격으로 입장해 푸바오를 만날 수 있었다. 많은 관람객들은 5분이라는 짧은 시간이 아쉬웠는지 출구로 나오자마자 다시 줄을 서기를 반복했다.

푸바오가 일반에 공개된 12일 쓰촨성 청두 워룽 선수핑기지에서 푸바오 팬들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광수특파원


상하이에서 온 푸바오의 팬 김수경씨는 “푸바오가 온다고 해서 관심을 가졌는데, 일반 공개하는 날이 오늘이었다”며 “원래는 그저께(10일) 상하이로 다시 돌아가려고 했다가 언제 올 지 모르는 기회라고 생각해 비행기표를 바꿨다”고 말했다.

그는 “한번 보고 다시 또 줄을 섰는데, 처음 봤을 때 너무 편안하게 밥먹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저도 같이 편안해졌다”며 “한국에서 푸바오를 보고 싶어하는 분들에게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안심하라고 소식 전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청두 출신의 칭 씨는 “지난 2월 에버랜드에서 푸바오를 본 후 약 4개월 만에 푸바오를 볼 생각에 설렌다”고 말했다. 한국에 이어 중국에서도 푸바오를 보게 된 그는 “푸바오가 이곳 선수핑기지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고 즐겁게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푸바오 티셔츠를 입거나 푸바오 부채를 든 팬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상하이와 안후이에서 각각 왔다고 밝힌 관광객에게 푸바오를 좋아하는 이유를 묻자 “푸바오이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이지 다른 이유가 없다”며 “푸바오는 하나 뿐이고, (푸바오를 좋아하게 된 것은) 운명에 의해 결정됐다”고 답했다.

많은 팬들의 기다림에도 푸바오는 이날 오후부터는 실내 방사장으로 들어가 수면을 취했다. 자이언트판다의 경우 대개 오전에 활동을 하고 오후부터는 길게 잠을 자는 편이지만 혹시라도 푸바오가 깨어나길 기다리는 관람객들의 줄은 줄어들 기미가 없이 오히려 더 길어졌다.

선수핑기지 관계자들은 푸바오가 앞으로 이 곳의 인기스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존에 가장 관람객들이 많이 몰리는 샤오치지 방사장 앞에서 만난 관계자들은 “이제는 샤오치지보다 푸바오를 보러 오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라며 “한국 관람객들도 많이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푸바오는 이날 오전 9시 39분께 중국으로 온 지 71일 만에 공개됐다.

푸바오가 일반에 공개된 12일 쓰촨성 청두 워룽 선수핑기지에서 관람객들이 길게 줄을 서서 관람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김광수특파원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3955 [속보] 기상청 "전북 부안군서 규모 4.8 지진 발생‥올해 최대 규모" 랭크뉴스 2024.06.12
33954 헬스장에 '아줌마 출입 금지' 안내문‥이유는? 랭크뉴스 2024.06.12
33953 [특보] 진앙 깊이는 지하 8km…“상당한 흔들림 느껴져” 랭크뉴스 2024.06.12
33952 韓총리, 전북 부안 지진에 “각 부처 상황 관리 철저히” 긴급 지시 랭크뉴스 2024.06.12
33951 전북 부안군 행안면서 규모 4.8 지진…역대 16번째로 강해(종합) 랭크뉴스 2024.06.12
33950 기상청 "전북 부안군서 규모 4.8 지진 발생‥올해 최대 규모" 랭크뉴스 2024.06.12
33949 [주민 전화연결] "대전에서도 창문 흔들림 느껴" 랭크뉴스 2024.06.12
33948 오늘도 낮최고 26~34도 불볕더위…강릉엔 이틀째 열대야 나타나 랭크뉴스 2024.06.12
33947 尹 대통령, 부안 지진에 “피해 신속 파악·안전점검” 지시 랭크뉴스 2024.06.12
33946 해운업 기웃거리는 롯데·한화… 기존 업계는 반발 랭크뉴스 2024.06.12
33945 [속보] 전북 부안서 4.8 지진 ‘올해 최대’…부산·전남까지 흔들림 랭크뉴스 2024.06.12
33944 "공사장 폭발음인 줄"…전북 부안 규모 4.8 지진 발생 랭크뉴스 2024.06.12
33943 "전북 부안군서 규모 4.8 지진 발생‥올해 최대 규모" 랭크뉴스 2024.06.12
33942 권익위 ‘김건희 디올백’ 부실조사 논란…야권 인사들 사건 조처와 딴판 랭크뉴스 2024.06.12
33941 전북 부안서 규모 4.8 지진…"지진 잦지 않은 곳에 강진 발생"(종합2보) 랭크뉴스 2024.06.12
33940 보험업계, "北 오물풍선으로 박살난 차유리" 보험 적용 랭크뉴스 2024.06.12
33939 윤 대통령, '전북 부안 지진'에 "피해상황 신속히 파악해 조치" 랭크뉴스 2024.06.12
33938 한전KPS, 공기업 경영평가 1위…석탄공사·한전 '최하위' 랭크뉴스 2024.06.12
33937 ‘꽃 한송이’ 꺾어 절도범 된 80대 치매 할머니…“30배 벌금” 요구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랭크뉴스 2024.06.12
33936 "공사장 폭발음인 줄"…부안 지진에 벽 갈라지고 창문 파손 랭크뉴스 2024.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