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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
카자흐와 공급망 경제안보 파트너십 구축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파트너MOU' 체결
정책금융 확대로 韓기업 수주 경쟁력 제고
카자흐 "K실크로드 지지···北핵개발 규탄"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한국과 카자흐스탄 정상이 12일 핵심광물의 안정적 수급 담보할 경제안보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광물 개발부터 사용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 기업들에게 광물 개발·생산에 대한 우선적 기회가 주어진다. 한국 기업들의 에너지·인프라 수출 판로 개척을 위한 정책금융도 확대된다.

윤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각)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유라시아 대륙의 중심에 위치한 카자흐스탄은 원유, 우라늄·리튬·크롬 등 핵심광물이 다량 매장된 ‘자원 부국’이다. 중앙아시아 5개국 중 경제 규모가 가장 크며 우리나라와는 2009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바 있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핵심광물 분야에서 밀월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우리는 자원개발에 필요한 기술력, 인적 교류 등 지원을 강화하는 대신 카자흐스탄은 우라늄 등 핵심광물에 대한 안정적 수급선을 보장하는 형태다. 양국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 MOU’를 체결해 합의를 명문화했다. 문서에는 공동 탐사부터 최종 사용까지 이어지는 전체 주기의 협력 강화하는 것은 물론 경제성이 확인되는 광종에 대해 한국 기업들의 우선적인 개발 및 생산 참여 기회를 마련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공급망 파트너십을 단단히 할 이행체계도 다층화된다. 한국 지질자원연구원과 SK에코플랜드는 카자흐스탄 정부와 별도의 ‘리튬 광산 탐사‧개발을 위한 협력 MOU’를, 한국 산업기술진흥원은 카자흐스탄 국가기술예측센터와 ‘희소금속 상용화 기술 협력 MOU’를 각각 체결했다.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형태로 핵심광물 분야에서 협력이 실질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의 국민 감사 기념비를 찾아 헌화한 뒤 카자흐스탄 민족협회 대표인 고려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다수 기업이 공을 들이고 있는 카자흐스탄 내 에너지·인프라 무대에서 협력의 지평도 넓어진다. 양국은 ‘전력산업 협력 MOU’를 맺어 전력발전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노후발전소 현대화 등 에너지 분야에서 공조를 확대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해당 MOU를 기반으로 이뤄지는 정보 교류를 국내 기업들과도 공유해 수주 활동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카자흐스탄의 주요 국책사업 수주 경쟁에서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일 정책금융 지원도 강화한다. 한국 무역보험공사는 수출신용기관인 카자흐엑스포트와 ‘금융 지원 협력 MOU’, 한국 수출입은행은 카자흐스탄의 국영개발은행과 ‘전대금융 협력 MOU(신규 한도 5000만 달러)’를 체결했다. 우리 기업들의 참여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맞춤형 금융 지원이 이뤄지면서 수주 경쟁에서 보다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기업들도 카자흐스탄 정부 측과의 개별 MOU 체결해 수주 기반을 다지기도 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카자흐스탄 국부펀드인 삼룩카즈나와 ‘카자흐스탄 전력산업 발전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고, 현대엔지니어링은 카자흐스탄 국영 에너지회사인 카즈무나이가스와 ‘석유, 가스 및 석유 화학 분야 협력에 관한 MOU’를 맺었다. 이 밖에도 정상회담 계기로 양국은 △포괄적 고용노동협력 MOU △인사행정 분야 협력을 위한 MOU △지식공유 및 개발협력 MOU △과학기술 협력 MOU 등 협력 범위를 다각화할 수 있는 총 11개의 문서를 ㅊ

카자흐스탄은 윤석열 정부의 중앙아시아 외교전략 ‘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환영하는 한편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인 ‘담대한 구상’에 대해서도 확고한 지지 입장을 표시했다. 양국은 북한의 도발과 핵·미사일 개발을 규탄하며 북한의 불법자금 조달 차단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적극 동참하기로 합의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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