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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검찰이 쌍방울 대북 송금과 관련한 제3자 뇌물 혐의 등으로 자신을 불구속 기소한 데 대해 “검찰의 창작 수준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무위원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사건이 얼마나 엉터리인지는 우리 국민들께서 조금만 살펴봐도 쉽게 알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럴 힘이 있으면 어려운 민생을 챙기고 안보와 경제를 챙기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서영교 최고위원 발언을 듣고 있다. 뉴스1
이 대표는 본인이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과 통화를 했다는 의혹에 대한 질문에는 “말 같지 않다”고 반박했다.

쌍방울그룹 건과 관련해 사건조작·모해위증이라고 밝힌 것에 대한 입장과 최근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판결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앞서 수원지검 형사6부는 이날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외국환거래법 위반,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 혐의로 이 대표를 추가 기소했다.

이 대표는 2019년 이 전 부지사와 공모해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에게 경기도가 북한에 지급하기로 약속한 ‘황해도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와 북한 측이 요구한 도지사 방북 의전비용 명목 300만 달러 등을 대납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수원지법 오가며 주 3∼4회 재판 받을수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위증교사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이날 수원지검이 제3자 뇌물 등 혐의로 이 대표를 기소함에 따라 그가 받아야 하는 재판은 총 4개로 늘었다. 이 대표는 현재 대장동·백현동 개발비리 및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의혹, 검사 사칭 사건 관련 위증교사 의혹 등으로 3개 재판을 각각 받고 있다.

그는 대장동·백현동·성남FC 의혹 재판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으로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법정에 출석하고 있다. 위증교사 사건 재판도 월 1회가량 열린다. 여기에 대북 송금 의혹 사건까지 더해지면서 이 대표는 한 주에 최대 3∼4차례까지 법원을 찾아야 할 수도 있다.

특히 이날 검찰이 공소장을 접수한 수원지법에서 그대로 재판이 열릴 경우 두 곳의 법원을 번갈아 찾아야 해 부담은 한층 커진다.

그동안 이 대표는 재판이 있는 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무를 소화한 뒤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으로 넘어가 오전 10시30분부터 재판을 받았다. 여의동과 서초동 간 거리가 14㎞에 불과해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수원지법의 경우 여의도와의 거리가 41㎞에 달한다. 사건의 규모를 고려하면 종일 재판이 불가피한 만큼 당무는 물론 상임위 활동, 본회의 출석 등에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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